국내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국산 로봇의 특징은 영상 데이터를 직접 학습해 동작을 습득하는 방식이다. 실제 환경에서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모델을 훈련시키고, 이를 실제 로봇에 적용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상대적으로 빠른 개발 사이클을 가능하게 하며, 현실성 있는 동작 구현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한편 선진 기업의 대표 제품인 ***는 수십 년에 걸친 누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외부에서 받은 AI 판단을 내부의 정교한 제어 알고리즘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핵심이다.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데이터가 현실에서도 정확하게 작동하려면, 시뮬레이션과 실제 간의 오차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로봇을 구성하는 각 요소에 대한 정밀한 이해와 제어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만으로는 불가능하며, 로봇 구조 설계부터 부품 선택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통합적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
흥미로운 점은 로봇 경쟁력의 핵심이 액추에이터 기술에 있다는 것이다. 국산 로봇을 개발하는 업체 중 상당수가 액추에이터 제조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핵심 부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며, 원가 경쟁력과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2026년 현재 로봇 기술은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소수 국가에서만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액추에이터의 내재화 여부가 이들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의 전략은 이와 다르다. 해당 로봇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를 단 2종으로 제한했다는 것이다. 모든 팔, 다리, 관절이 동일한 구조의 액추에이터를 사용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는 마치 테슬라가 자동차 플랫폼을 극도로 단순화해 비용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과 유사하다. 종류를 줄임으로써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여기서 절감된 비용을 각 부품의 내구성과 정밀도 향상에 다시 투자하는 구조다.
이런 설계 철학의 결과는 놀랍다. 싸면서도 튼튼하고, 유지보수까지 간단한 로봇이 탄생한다. 부품 종류가 적으면 재고 관리가 간단해지고, 고장 시 대체 부품 확보도 용이해진다. 이는 단순한 원가 절감을 넘어 제조업 전체의 표준화 전략과 맥락을 함께하는 접근이다. 결과적으로 로봇의 경쟁력은 AI 알고리즘의 정교함만이 아니라, 하드웨어 설계 철학에서 나온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로봇 기술의 경쟁 구도는 어떻게 전개될까?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초적인 설계와 구조는 점차 상향 평준화할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차별화는 정교한 제어 알고리즘 같은 기초 기술과 액추에이터 전략같은 설계 철학에서 나온다. 이런 지점에서 오랫동안 누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만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한중일독미가 주도하는 현재의 기술 과점 구도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 원문 발췌
액츄에이터의 종류를 최대한 줄여 2종으로 대량 생산하고, 싸게 좋게 만들어서 유지보수도 쉽고 싸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