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열린 극우 집회 참가자들의 현장 행동을 목격한 시민의 증언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치적 입장의 차이를 넘어, 공공장소 이용 문화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들이 드러났다는 점이 주목된다.
공공장소 무단 점거와 쓰레기 투기
집회 주최 측이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돗자리를 생각해보자. 이 물품들을 사용한 후 정리하지 않고 떠나는 참가자들이 있었다. 다 사용한 것을 치우지도 않고, 주변에 쓰레기를 흩어 놓는 식의 행동이다.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인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행태는 겉보기엔 '좀 더러운 집회'라는 인상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더 깊은 문제를 담고 있다. 공공자원을 무료로 사용하면서도 그로 인한 폐기물 처리 비용은 지자체와 일반 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개인적 편의를 추구하면서 그 책임은 전가하는 형태인 셈이다. 공공장소의 집회 자유는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을 함께 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집단 내 신뢰 붕괴 - 같은 진영 참가자 간 배달음식 절도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같은 극우 집단에 속한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배달음식이 도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공동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 모인 집단이라면, 최소한의 신뢰와 기본 규칙이 작동해야 한다. 함께하는 사람의 소유물을 존중하고, 그들의 것을 함부로 집어가지 않는 것은 조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집단의 가장 기본 조건이다.
그런데 같은 진영의 참가자가 다른 참가자의 음식을 훔쳐가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집단 내 신뢰 시스템의 완전한 붕괴를 의미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하나의 목표를 표현한다고 하면서도, 그 안에서 기본적인 신뢰와 신의(信義)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대외적으로 어떤 주장이나 가치를 내세울 수 있는 것일까. 이는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니라, 집단의 정체성과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문제다.
문화의 변질 - '집회'에서 '나들이'로
관찰자의 증언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하루종일 음식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장면들을 보면, '집회'라는 명목 아래 실제로는 공공장소에서 일종의 나들이 또는 여흥을 즐기는 형태에 가까워 보인다.
본래 집회란 특정한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요구사항을 표현하는 의도적이고 조직화된 행동이어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러한 목표의식이 희석되고, 단지 '함께 모여서 먹고 쉬고 놀기'라는 문화 행사에 가까운 양상을 띠고 있다. 조직적인 정치활동이기보다는 공공장소를 점유하면서 자유로운 여흥과 편의를 누리는 활동으로 변질되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도시의 공공공간과 시민의 삶
***는 서울의 주요 상업·문화 지구로, 하루에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대도시의 중요한 공공공간이다. 회사원, 학생, 쇼핑객, 관광객 등 다양한 시민들이 이곳을 일상적으로 이용한다. 집회로 인한 장소 점거, 흩어진 쓰레기, 질서 없는 무리의 모습은 이러한 일상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불편과 불쾌감을 초래한다.
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다. 하지만 그 자유가 다른 시민의 기본적인 이동권, 공공공간 이용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도 동등하게 중요하다. 정치적 입장이나 성향을 떠나, 공공장소 문화와 도시 시민의식 수준을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만드는 사건인 것이다.
이 사건이 온라인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이유는, 특정 정치 진영에 대한 비판을 넘어, 공공공간을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집회 참가자든 그 장소를 떠나간 후 다른 시민이든, 결국 우리 모두는 같은 도시의 시민이며, 그 공간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일깨우는 것 같다.
📌 원문 발췌
같은 극우끼리도 배달음식 훔쳐먹음. 하루종일 먹고 놀면서 살림장만하는중.
원본 출처: 더쿠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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