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단순히 휴양지로만 알려진 어느 도시의 해안이 사실은 1억 년 전 거대한 공룡들이 번식하던 생명의 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지역의 퇴적층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이 백악기 후기 거대 공룡의 것으로 규명되면서, 한반도 공룡 서식지 지도에 새로운 지점이 추가되었다.
이 발견은 단순한 화석 발굴이 아니다. 지난 4년간 기초과학연구원 소속 박사 연구진과 대학 명예교수가 정밀 구조 분석을 거쳐 학계에 제출한 결과로, 국제적 권위를 갖춘 고생물학 학술지에 게재됐다. 그만큼 신뢰도 높은 발견이라는 의미다.
발견된 공룡알의 주인공은 오비랍터라는 공룡이다. 키가 5~6미터에 달하는 이 공룡은 백악기 후기에 지구 곳곳에서 번성했던 종이다. 두 발로 민첩하게 이동했으며, 부리 모양의 턱과 깃털을 갖춘 모습이 현대의 새와 유사했다. 지금의 타조 크기의 새들처럼 빠르고 민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여태 남서쪽 두 지역에서만 공룡알 화석이 발견·보고되어왔다. 이번 발견이 공식 학술 연구 결과로 정식 보고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한반도 백악기 공룡 서식 범위가 단순히 남서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았으며, 동남 해안권까지 광범위했다는 것을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사건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발견된 공룡알이 여러 지역에서 보고된 같은 계통 오비랍터 화석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는 당시 오비랍터 종이 광대한 지역에 걸쳐 살았거나, 대륙 간의 연결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곳에서의 확인이 '아시아 최동단' 사례라는 점은 당시 생물 분포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번 연구는 지역 고생물학 발전은 물론, 이 지역을 고생물학 교육과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만들 가능성을 열었다. 해석·전시 계획이 수립된다면 방문객들은 휴가지에서 백악기 공룡의 흔적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원문 발췌
*** 일대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이 약 1억 년 전인 백악기 후기에 서식했던 대형 오비랍터류 공룡의 알로 확인됐다. *** 퇴적층은 대형 공룡이 실제 서식했던 환경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이자 아시아권 최동단에서 확인된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원본 출처: 더쿠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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