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월 6일이다. 현충일이다.
우리나라를 위해 귀중한 목숨을 잃으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거리에서도 모두가 그분들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묵념하고, 추념식에 참석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그분들을 기리는 시간이다.
그런데 경기장은 어땠을까?
나는 오늘 야구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갔다. *** vs ***, 평상시처럼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평상시와 다르게 느껴졌다. 응원봉을 들고 있는 손이 가볍지 않았다. 응원복을 입고 있는 몸이 어떤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경기장에 모인 수천 명의 팬들도 다르지 않았다.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들, 연인과 손잡고 온 젊은이들, 친구들과 함께 온 직장 동료들. 모두가 현충일의 의미를 알면서도 야구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경기 시작 전, 경기장 안내 방송에서 나왔다.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입니다. 경기 전에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경기장 전체가 조용해졌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그 순간의 침묵은 무거웠지만 거룩했다. 현충일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며 오늘도 힘내자!"
갑자기 누군가가 외쳤다. 그 외침에 다른 팬들도 함께 응원했다. 일제히 응원봉이 흔들렸다. 경기장 전체가 하나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경기장에서 함성을 지를 수 있고, 우리의 팀을 응원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닐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이 평화와 자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경기는 흘러갔다. 우리 팀은 착실하게 점수를 올렸다. 선수들도 경기장의 응원 에너지를 받은 것처럼 보였다. 각 선수의 집중력은 예사롭지 않았다. 1회부터 시작된 스코어는 회를 거듭할수록 늘어났다. 심판의 판정에 팬들이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했다. 스포츠음료를 마시며 다음 타자의 활약을 기대했다.
9회 말, 극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풀 카운트 상황. 손에 땀이 맺혔다. 심장이 철렁했다. 그리고... 우리 팀 타자의 배트를 통해 백 스크린을 넘는 홈런 볼이 날아갔다. 경기장이 떠내려갈 듯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다.
현충일이라는 특별한 날, 경기장에서 나라를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앞으로도 이런 날들이 계속 돌아오기를,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평화롭게 스포츠를 즐기고 응원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계속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응원을 이어갔다.
📌 원문 발췌
게시된 카테고리 두산 죄송해요, 회원에게만 공개된 글이에요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즉시 가입 가능) 로그인된 인스티즈앱으로 보기 로그인 회원가입
원본 출처: 인스티즈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