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조정이 심화되고 있다. 시장에서 주로 지적하는 원인은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과도한 우려다. 대형 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엄청난 규모의 자본지출(Capex)에 투입하고 있고, 그것을 차입으로 충당하려니 금융 시스템에 부담을 준다는 논리다. 실제로 상업 및 산업 대출이 2020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한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쓴이는 이 설명이 표면적이라고 본다. 기술주 조정의 진정한 배경은 다른 곳에 있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가 주식 시장에 이미 가격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제시한다.

구체적인 수치로 보면 변화가 급격하다. 지난 45일 동안 특정 정당의 '완벽한 승리'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약 30% 포인트 수준에서 거의 80% 수준으로 뛰어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단순히 선거 예측 확률의 변동이 아니라는 해석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향후 2년의 정치 구도 자체를 다시 가격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극도로 혐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오래된 투자 원칙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면의 특이점은 다음과 같다. 선거라는 이벤트가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 2년간 극심한 정치적 교착이 지속될 가능성이 이미 가격에 녹아드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으로 보인다. 즉 불확실성 감소와 불확실성 증가가 거의 동시에 맞물리는 구조라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선거 직후에는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해소되는 안도감에 시장이 단기 상승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상승이 지속할지는 여러 변수에 달려 있다는 우려도 제시된다. 정치적 교착이 심화되고, 국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된다면,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시 냉각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그렇게 되면 시장이 진정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기술 기업들이 정책 지원 없이도 과도한 수준의 차입금을 감당하면서 실적을 증명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AI가 차세대 혁명이라는 희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경제적 현실, 즉 영업 현금흐름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까다로운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불확실성이 '선거 결과 자체'에서 '정치적 교착 가능성'으로 옮겨가는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 '선거 끝 = 상승장 시작'이라는 공식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결론을 이렇게 제시한다. 기존의 불확실성(선거 결과)이 해소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불확실성(정치적 교착과 지정학적 리스크)이 본격 도래하는 시즌이 온다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종전의 우려사항은 사라졌지만, 그것을 대신할 새로운 우려가 즉시 떠오르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인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 약세의 원인이 단순 AI 거품이 아니라 정치 지형의 불확실성이라면, 해결책도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실적 개선이나 산업 성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정치적 안정과 정책의 연속성이 함께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


📌 원문 발췌

지난 45일 동안만 해도 민주당의 '완벽한 승리' 기대치는 30% 포인트 정도였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거의 80%를 바라보고 있어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