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제품을 구매했는데 주변에서 자꾸만 "안 깨질 거 같아?" 하고 묻는다면 어떨까. 아이폰 듀오 구매자들이 지금 경험하고 있는 불안감이 정확히 그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사용자의 경험담에 따르면, 새로 구매한 제품의 내구성을 두고 자신과 주변인들이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십만 원대를 투자한 폴더블 스마트폰이 혹시 쉽게 손상되지는 않을까 하는 심리적 불안감이 하루하루 심화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불안이 애플의 과거 대응 방식에 대한 깊은 회의에서 비롯된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역사적으로 특정 하드웨어 결함이 대중에게 알려질 때마다 일관된 대응 절차를 따라온 것으로 지적된다. 초기엔 이슈의 규모를 파악하려는 명목 하에 조용한 태도를 유지하다가, 소비자 불만과 미디어 관심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 때쯤 뒤늦게 교체 프로그램이나 수리 캠페인을 발표하는 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이 사이클이 보통 1~2년에 걸쳐 반복되어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구매자는 제품의 결함 가능성을 알면서도, 애플의 공식 인정이나 보상이 없는 상태로 사용을 계속해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커뮤니티에서 거론되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보면 현재 상황이 얼마나 불명확한지 드러난다.
첫째는 '절망적 시나리오'다. 애플이 현 세대 듀오의 설계 결함을 근본적으로 수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시간을 끌 가능성인 것으로 보인다. 초반엔 이슈가 부각될 때 침묵으로 일관하고,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사그라들 때까지 기다린 후 2년 정도가 지났을 때 교체 프로그램을 조용히 공개한다는 이야기다. 그 사이 구매자는 매일 제품을 사용하면서 "정말 안 깨질까" 하는 심리적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 채 2년 가까이 운신하는 셈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다소 희망적인 시나리오'다. 설계를 뜯어고치기는 불가능하더라도, 애플이 현재의 고객 불안을 직면하고 움직일 가능성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아이폰 듀오 구매자 전체를 대상으로 애플케어플러스를 일정 기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봉합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되면 고객들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상당 부분 경감되고, 애플도 추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정도면 수용할 수 있다는 구매자 목소리도 온라인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 애플의 공식 입장은 어디에도 없다. 고가 제품을 구매했으나 결함 우려가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태인 것. 소비자는 애플의 다음 움직임을 기다리면서도, 동시에 현재 자신의 제품을 어떻게 보호할지 고민해야 하는 막연한 위치에 놓여 있다.
📌 원문 발췌
주변에 듀오 구매한 사람들도 스트레스 받아하거든요. 일단 주변사람들이 안깨지냐고 계속 물어본대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