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 커뮤니티에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와 현재 반도체 관련 주가의 흐름을 비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정 익명 게시판의 글쓴이는 둘의 패턴이 동일하다고 지적했는데, 그것이 바로 2021년 당시 부동산 시장의 과열 현상과 닮았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2021년 상반기는 '영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모든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 있던 시기였다. 집을 못 사면 안 된다는 심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정확한 정보 없이도 '이건 틀릴 리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에는 매매 성공담이 넘쳐났고, 그것을 본 사람들은 더욱 용기를 얻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번엔 진짜 다르다'는 심리가 전 시장에 만연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의 결과는 어떻게 됐는가. 2022년부터 금리 인상이 시작됐고, 2023년은 부동산이 '엄청난 한파'라고 표현될 만큼 급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수개월 사이에 수천만 원대로 하락한 사례도 많았다. 끝없이 오를 거라고 믿었던 자산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그 시간으로부터 이제 3~4년이 지났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의 양상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특정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그 시절의 심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쉽게 벌어진 수익의 매력에 더 큰 자금을 투입하거나, '이 기회를 놓치면 답이 없다'는 불안감 속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패턴이 비슷하다는 평가가 있다. 많은 사람이 과거를 기억하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길 땐 다른 선택을 한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한 익명 게시판 글에 따르면, "밑도 끝도 없이 오르는 자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시장은 계속 같은 사이클을 반복할까. 과열된 자산 가격, 급락의 충격, 그리고 수년 뒤의 망각. 이 패턴이 반복되는 까닭은 개인의 탐욕도 있겠지만, 더욱 근본적으로는 시장에 참여하는 인간의 기억이 짧다는 데 있을 수 있다. 몇 해가 지나면 손실의 고통은 희미해지고, 새로운 기회의 신호에 다시 이끌려가는 양상이 되풀이된다는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자산 시장의 거품 형성과 붕괴는 수십 년, 수백 년에 걸쳐 반복돼 왔다. 튤립 투기, 닷컴 버블,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최근의 부동산 사이클. 패턴은 언제나 비슷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상황이 단순히 '가격 상승'의 문제가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심리 구조와 시스템의 반복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원문 발췌

2021년에 그렇게 너도나도 영끌하던 부동산 2022년 2023년에 엄청난 한파를 겪지 않았나요? 이제 4년 됐는데 다 잊으셨나봐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