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완벽한 계모가 되려고 마음먹었다. 딸에게 용돈을 주고, 함께 여행을 다니며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시댁 누구도 먼저 마음을 열지 않았다. 2년의 노력과 달리 돌아오는 것은 냉담함뿐이었다.

2년의 난임 후 임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쓴이는 기뻤는데 남편의 반응은 미지근한 것으로 전해진다.

말싸움의 시작은 예상 밖으로 단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나가는 유모차를 본 남편이 던진 "가벼운 걸로 사자"는 한마디였다. 글쓴이는 이를 "저렴한 걸로 하려는 건가"라고 해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운함이 쌓인 마음은 평범한 제안도 다른 뜻으로 들려줬다. 그 유모차는 전처(남편의 이전 아내)가 구입하도록 권유한 제품이었다. 순간 다른 여자와의 경험이 지금의 아이를 위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느껴졌다.

"왜 우리 아이에겐 싼 걸 해주려는 거야. 나는 그 경험을 해본 적도 없는데."라는 식으로 따졌다. 나중엔 표현이 더 거칠어졌다. '니 새끼 경험했다고 내 새끼한테 쓰는 게 아까워?'라고까지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편은 그 표현 자체를 문제 삼았다. 돈을 따지고, 자식을 차별하는 말이라는 뜻이었다. 결국 남편이 제시한 주장은 이것이었다. '너는 나한테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밤이 되자 글쓴이의 배가 아파졌다. 태교일기를 쓰다 울어서였다. 쇼파에 누워 쉬려고 했지만 남편은 자꾸 방으로 들어가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발 말을 멈춰 달라고 10번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가 아파도, 생명을 잃을까 봐 겁나도 남편의 화는 변하지 않았다. 극단적으로 '너는 니 새끼 잘못되도 상관없지? 내 새끼가 잘못되면 이혼'이라고 까지 질러버렸다. 남편은 또 그것도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 날까지도 풀리지 않았다. 남편은 술을 마시며 '절대 사과하지 않는 너의 태도가 문제'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와중 임산부 앞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 화풀이를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며 글쓴이는 깨달았다. 이 사람에게 자신과 아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결국 집을 나왔다.

지난 2년의 노력이 한 마디로 짓밟혔다. 재혼 가정에 초혼으로 들어온 배우자는 구조적으로 외로운 위치에 있다. 글쓴이의 자격지심이 완전히 무근거한 건 아닐 수도 있다. 시댁의 무반응이 그것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임신이라는 신체적·정서적 격변 속에서 표현이 부적절해질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배 아파도 싸움을 멈추지 않은 것, 임산부 옆에서 담배를 피운 것은 다르다. 상대의 감정 표현을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일관되게 고집한 남편의 선택도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보다, 이 관계가 여기까지 온 구조적 배경을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 원문 발췌

스토케는 왜 샀냐고 물어보니 전처가 사달라고 했다더라. 거기서 갑자기 화가 났어.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