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누구나 쉽게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그렇다면 유료 앱 시장은 어떻게 될까. 한 개발자가 직접 체험한 바이브코딩(자연어로 AI에 지시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방식) 경험이 흥미로운 답변을 제시한다.
글쓴이는 아이폰 전용으로 출시된 앱 하나에 빠져 있었다. 안드로이드(갤럭시)에서도 같은 앱을 쓰고 싶었지만, 개발사에서는 안드로이드 버전을 만들 계획이 없어 보였다. 이미 유료로 구매한 앱이었으니, 개인 용도로는 직접 만들어 쓰는 게 가능할 거라는 판단 아래 바이브코딩에 도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엔 꽤 잘 풀렸다. AI에게 앱의 기능을 설명하고 버튼 배치와 인터페이스를 자세히 지시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원형이 만들어졌다. 아이폰 버전과 거의 유사한 구조로 갤럭시 버전이 탄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정도면 개인용으로는 충분할 것 같았다.
그런데 실제로 써보니 달랐다.
기능은 있지만 문제가 곳곳에서 터졌다. 특정 상황에서 앱이 예상과 다르게 동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용자가 터치하는 버튼 순서나 입력하는 데이터 형식에 따라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쓴이는 매번 AI에게 명령을 수정하고 다시 빌드해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의 반복이 생각보다 길었다.
더 깊이 들어갈수록 깨닫게 된 게 있다. 버그를 찾고 수정하고, 사용자가 예상 밖의 방식으로 앱을 만질 때도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일. 성능 최적화, 메모리 관리, 안정성 검증 — 이 모든 과정이 결국 '시간'이자 '비용'이라는 현실이었다.
유료 앱이 비싼 이유가 갑자기 이해되는 경험이었다. 기능을 만드는 것은 이제 AI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품질을 보장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이고, 그 사람의 노력과 검증이 축적된 결과가 상용 앱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AI가 '만드는' 과정을 쉽게 했을 뿐, '완성도 높은 상태로 만드는' 비용까지 없앨 수는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는 앱 시장의 앞날을 시사하는 바다. 바이브코딩이 보편화되면, 시장은 두 갈래로 나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쪽은 '충분히 쓸 만한' 수준의 단순 앱들. AI로 누구나 빠르게 만들 수 있고, 기본 기능만 필요한 사용자에겐 충분하다. 다른 한쪽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상용 앱들. 버그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세심한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한 결과물들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AI 시대라도 완성도 높은 앱은 계속 선택받을 것이라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좋음'의 기준이 재정의되는 중이라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단순히 기능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견고하고 매끄러운지가 결정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유료 앱의 미래는 '소멸'이 아니라 '재정의'되는 과정에 있다는 해석인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의 중심에는 품질이라는 개념이 더욱 선명해질 거라는 지적이 남는다.
📌 원문 발췌
바이브코딩 해보니 유료 앱 정도 퀄 내기는 역시 쉽지 않구나… 다양한 버그 잡기 위한 노력과 시간도 결국 돈이라..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