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이 현직 대통령의 심리 상태와 SNS 사용을 공개적으로 진단하고, 나아가 "SNS를 빼앗아야 한다"는 수준의 조언까지 내놓는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발언 자체가 현 국정의 이례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해당 게시글에는 언론인으로 소개된 인물 ***의 발언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관계자를 걱정하는 세상"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한 번 생각해 보면 매우 역설적인 구도다. 국가 최고 권력자와 국민의 관계에서 통상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방향과는 정반대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통령이 피해의식과 자기연민에 빠져 있다는 심리 진단을 덧붙이고, 이를 해소하려면 SNS를 제한해야 한다는 식의 구체적인 처방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참모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해당 게시글이 소개한 발언 안에 권력의 심리 상태, SNS 관리 문제, 참모진의 무능력까지 한 번에 진단되고 처방된 셈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식의 발언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 자체가 현재 국정 신뢰가 어느 정도로 훼손되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력이 자체 기능을 상실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언론의 역할 경계가 흐려졌다는 점이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본래 언론의 역할은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며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그 관계가 역전되어 보인다. 언론인이 권력을 감시하기보다는 그를 '관리하고', '달래고', '어르는' 입장으로 나서고 있다.
마치 대통령을 환자나 보호 대상처럼 취급하는 뉘앙스가 짙다. SNS 제한, 심리 분석, 피해의식 진단이라는 표현들이 그런 느낌을 강화한다. 감시와 비판을 넘어 "처방"과 "관리" 영역으로까지 언론인이 진입한 셈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권력자와 국민, 그리고 언론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비틀어졌는지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 서열 1위라는 위치가 이제는 국민이 "걱정하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고, 언론이 그를 "상담하고 처방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자체가 현 국정 상황의 이례성을 보여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법리스크에 멘탈리스크까지 추가됐다"는 식의 표현이 나왔다. 정치적·법적 어려움에 심리적 불안정까지 겹쳤다는 해석인 것으로 보인다. 권력 기관의 내부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외부인인 언론인이 나서 진단하고 조언해야 하는 처지 자체가 얼마나 비상 상황인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권력의 신뢰도가 바닥난 상태에서 언론이 해야 할 일은 감시와 비판이지, 달래기와 조언이 아니다. 그런데 그 경계가 무너진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 국정 신뢰 공백의 깊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역으로 가늠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익명 커뮤니티 글을 통해 전해진 이 같은 반응들은 국민이 느끼는 국정 불안감과 권력 기관에 대한 신뢰 상실의 수준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세상. 대통령은 피해의식과 자기연민이 있는 것 같다. 현재 청와대 참모들은 제 역할 못 한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