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용 최고사양 그래픽카드로 알려진 RTX 5090을 미국에서 구매하려면, 이제 단순히 신용카드만 준비해선 부족하다. 이름과 거주지, 신분증번호, 사용목적을 적은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됐다.
서약서에 기재해야 하는 항목들을 보면 규제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단순한 이름과 주소 같은 기본 정보뿐 아니라, 신분증번호와 그 제품을 구체적으로 어떤 용도로 쓸 건지까지 명시해야 한다. 뒤이어 재수출과 재판매 금지 조건이 붙는다. 개인이 구매한 물건을 다시 팔거나 해외로 보낼 수 없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구매 제한을 넘어, 구매 후에도 그 사용처가 통제 대상이 된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가 고성능 반도체의 역외 유출을 엄격하게 제한하기 시작한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AI 학습과 연산에 활용 가능한 GPU는 전략적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소비자용 최고 성능 제품도 그 감시망에 포함되는 추세로 보인다. 과거엔 고성능 칩 규제라고 하면 업체나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정책이 개인 소비자의 구매 단계까지 내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소비자 하드웨어의 성격 자체가 변하고 있음을 뜻한다. 과거 RTX 시리즈는 '고가의 게이밍 카드' 정도로 인식됐다. 하지만 이제 개인 구매자도 구매 의도를 명시하고, 재판매 불가 약속을 서약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실상 개인 소비자가 수출통제 컴플라이언스 체크의 일부를 직접 수행하는 구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구매 후 어떤 용도로 쓸 건지, 어디에 있을 건지를 정부가 개인의 서약으로 확보하려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한 게이머라면 고사양 카드 하나를 사기 위해 신분증 정보까지 서약서에 기입하는 상황이 얼마나 낯선지 짐작할 수 있다. 과거라면 고급 부품으로만 여겨졌던 제품이 이제는 정부 규제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3D 렌더링, 과학 시뮬레이션, AI 개발 같은 정당한 개인 용도가 분명히 있음에도, 구매 단계에서 이미 사용 제약을 받게 되는 현실인 것으로 보인다.
더 복잡한 건 해외 거주자들의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구매하는 개인이 벌써 규제를 경험하는 만큼, 글로벌 공급망 전체가 이 통제 체계에 맞춰 재편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처도 수입 단계에서 같은 규제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RTX 5090은 이제 일반 소비자용 상품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게이밍 커뮤니티에서도 고사양 카드의 '평범한 구매'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 원문 발췌
재수출이나 재판매가 엄격히 금지되었기 때문에 이름, 거주지, 신분증번호, 사용목적 등을 기입한 서약서를 써야 함. 이제 5090은 일개 개인 게이머가 쓰는 물건이 아니게 된 듯...
원본 출처: 루리웹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