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루리웹 베스트 커뮤니티 반응을 토대로 작성된 세계관 분석입니다.
야니네코라는 웹툰의 세계관을 들여다보면, 처음엔 익숙한 구도가 눈에 띈다. 수인 종족이 인간사회의 밑바닥에서 억압받으며 살아간다는 설정인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지위는 낮고, 개체수까지 인위적으로 조절당하는 구조로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명백한 종족 차별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설정의 세부사항들을 모두 모아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수인은 인간보다 신체 능력이 월등하게 설정되어 있다. 근력뿐 아니라 성적 매력마저 생물학적으로 코드화되어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인간을 끌어당기는 페로몬을 자연스럽게 발산한다는 설정인데, 더 결정적인 건 번식 메커니즘인 것으로 보인다. 인간과 수인이 자식을 낳으면 수인의 유전자만 나타난다고 설정했으니, 이건 단순 신체 능력을 넘어 '종(種)의 우월성'을 의미한다.
이 설정을 처음 읽었을 때는 웹툰의 흥미로운 판타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체계적으로 쌓여있는 이유가 뭘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왜 제작자는 억압받는 종족에게 이토록 월등한 생물학적 우위를 부여했을까.
수인의 약점은 중독성이라고 제시된다. 그런데 그것도 사실 약점이라기보다는 '관리 가능한 수준의 불편함'에 가까운 것 같다. 금단 증상이 며칠 안에 사라진다고 했으니,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생각의 방향을 역으로 돌려보자. 만약 인간이 현재의 억압 체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SF와 판타지 장르에서는 역설적인 상황을 다룬다. 표면적으로 억압받는 종족이 실제로는 생물학적 우위를 가진 경우, 그 '억압 구조'가 사실 약자 쪽의 생존 방어기제라는 해석이 등장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야니네코의 세계관도 이 틀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인간의 사회적 지배 없이 자유롭게 번식이 이루어진다면, 세대를 거치면서 수인의 유전자가 점점 확산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그 결과 인간은 점차 소수파로 밀려나고, 궁극적으로 개체수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논리가 성립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표면적으로 보이는 '차별'과 '억압'이 사실은 인간 쪽의 '생존 전략'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공존 불가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해석인 것으로 보인다. 수인의 피해라고 보일 수 있는 그 모든 구조가, 역으로 생각해보면 인간이 종(種)으로서 멸종하지 않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는 역설이 나타난다.
웹툰이 이를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세계관 설정 하나하나를 따라가면, 매우 암울하고 구조적인 결론에 자동으로 도달하게 된다. 그게 이 설정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성적 페로몬적으로 끌림, 수인과 교잡하면 수인만 나옴 기본적으로 인간보다 월등한 피지컬 중독되기 쉬운게 유일한 단점임에도 담배 4일만 끊어도 똥내가 사라지고 풋풋한 꽃내음이 남
원본 출처: 루리웹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