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지속해서 지지율을 잃어가던 과정에서 당시 분석가들이 지목했던 원인이 있다. 한두 명의 지도자를 보호하기 위해, 원칙을 내려놓고 당의 모든 것을 소비해 버렸다는 평가였다. 그런데 현재 야당도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게 한 커뮤니티 글쓴이의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들이 지도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당의 브랜드가 필요하고, 당의 브랜드는 최고 지도자가 결정한다. 따라서 의원 개인의 입장과 무관하게, 지도자가 논란이 될 때마다 그를 방어하는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줄서기' 구조가 반복될수록 당은 정의감 있는 유권자들을 잃어간다.
원문에서 글쓴이가 지적한 부분은 더 구체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도자의 "말도 안 되는 이상한 행위"까지 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방어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당이 주장해 온 가치들—정의, 도덕성, 책임감—이 모두 지워진다는 성토다. 글에서는 "말과 행동이 산으로 가고 안드로메다로 간다"는 표현으로, 당의 공언과 현실이 얼마나 괴리되는지를 드러냈다.
이런 구조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반복된다면, 한국 정치에서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집권 초기에는 도덕과 정의를 내걸던 당이, 지도자가 논란에 빠지는 순간 모든 것이 보호 논리로 뒤바뀐다.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의원들의 비판적 목소리가 필요한데, 현재의 당 구조에서는 그것이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
글쓴이가 던지는 근본적 질문은 이것이다: 국회의원이 되는 이유가 정말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기 위해서뿐인가? 이 질문 뒤에는 '재선, 3선을 노린 자리 보전만이 목표라면, 지도자 방어는 당연하다'는 냉소가 깔려 있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하려면, 지도자를 옹호하는 것만큼 견제하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이 글이 시사하는 바다.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은 이해관계가 관계자들이 각자의 입장을 표현하고, 때론 당 지도부를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의 당 구조에서는 이런 비판적 기능이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는 게 글의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교대로 집권하고, 교대로 비판하며, 교대로 같은 과오를 반복하는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한국 유권자들의 정치적 절망감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정당의 자정 능력, 의회의 감시 기능, 의원의 양심적 결정. 이 세 가지가 모두 작동할 때만 정당은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글이 암묵적으로 담아내는 결론이라고 본다.
📌 원문 발췌
국민의힘이 망가진 건 결국 지도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자리탐하는 국회의원들의 줄서기인데, 야당이 *** 때랑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말도 안 되는 이상한 행위들을 쉴드 치면서 정치적 줄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