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3명을 연달아 당선시킨 것으로 알려진 정치컨설팅 회사가 한 익명 게시판에서 화제다. 한 글쓴이가 이를 강조하는 이유는 선거 컨설팅 업계의 구조와 맞닿아 있다. 당선이 곧 실적으로 취급되는 업종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회사가 "브랜드 인지도 30% 상승"을 실적으로 삼듯, 이쪽은 투표율로 성공을 재는 구조다.

***, ***, *** 지사 3명의 당선이 그 회사의 이력으로 언급된다. 커뮤니티에서는 이 숫자를 신뢰의 근거로 삼는다. 누군가 "이 회사는 뭘 하는 곳인가"라는 의구심이 들면, 그 3명의 이름이 곧 답변처럼 작동한다. 통계 한두 개는 우연이지만, 세 개가 연이으면 패턴으로 여겨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불편한 질문이 던져진다. 라는 인물이 서울시장 후보였을 때를 생각해보자. 만약 같은 컨설팅 회사였다면 당선이 됐을 것 아닌가? 아니었다면 결과 차이가 순전히 컨설팅 역량 때문일까? 글쓴이는 " 서울 시장 후보는 컨설팅을 어디다 했냐"라고 묻는데, 이 질문 속에는 그런 의심이 내재되어 있다.

선거 결과는 순수한 컨설팅 효과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 인식인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개인의 이미지, 정당의 지지층, 해당 지역의 민심, 당시의 정치 지형 — 모두가 변수다. 그 중 컨설팅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당선이라는 가시적 결과를 본 대중의 눈에 가장 주목할 만한 대리인은 컨설팅 회사로 귀착된다.

방송 프로그램 '***'에도 이 회사가 소개될 만큼 관심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글쓴이의 톤을 들어보면 조롱과 인정이 섞여 있다. "돈 좋아하는 ***" — 이런 표현은 비아냥처럼 읽힌다. 하지만 바로 옆에는 "억울하면 너희도 정치컨설팅 회사 만들어서 돈 벌어라"라는 문장이 있다. 도전장인지 조롱인지 판단하기 애매한 지점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마지막 부분에서 "개나 소나 다 최고 컨설팅 회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표면적으로는 그 회사를 칭찬하는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읽는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 "쉽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는 경고로도 읽히고, "그 정도 실적은 누구나 낼 수 없다"는 인정으로도 읽힌다.

정치컨설팅 회사가 성공하려면 공들이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들의 신뢰를 얻고, 선거 판세를 읽는 감각이 요구되며, 각 지역 유권자의 심리를 이해해야 한다. 당선이라는 결과를 낸다는 것은 전략, 실행, 운이 모두 맞아떨어진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는 결과를 보고 판단한다는 식의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그 회사는 다르다"는 평가다. 사실 당선의 모든 원인을 컨설팅 회사 탓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후보자와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우리 팀에 좋은 컨설팅사가 있었다"는 요소를 무시할 수 없다. 선거라는 경쟁은 여러 변수 중 하나를 최적화하는 사업이기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 지사, *** 지사, *** 지사 3연속 당선시킴... 개나 소나 다 최고 컨설팅 회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