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원을 주겠다는 약속. 6개월 동안 27차례 만남. 실제로 건넨 돈은 260만 원이었다. 거의 2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한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 거짓 계좌 하나로 6개월간 여성을 속인 60대 남성의 수법을 따라가면, 재력 과시가 신뢰 조작의 첫 단계라는 점이 드러난다.

거짓 신뢰를 만드는 3단계

두 사람은 ***지역 마사지업소에서 만났다. 남성의 접근은 대담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서 그는 여성에게 단순한 경제적 제안을 넘어 생활 전체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5천만 원을 줄 테니까, 일주일에 한 번이나 한 달에 세 번 정도 만나서 정기적으로 성관계하자." 거액의 숫자가 여성의 판단력을 흐리기에 충분했을 것으로 보인다. "나와 애인으로 지내면 매달 생활비를 주고, 공부하고 싶으면 학비도 지원하겠다"는 제안까지 덧붙였다.

14억 거짓계좌, 신뢰의 무기

이 모든 제안이 작동한 이유는 신뢰였다. 남성은 14억 원이라는 숫자를 앞세웠다. 거짓 계좌 화면을 보여줬거나, 충분한 경제력이 있다는 인상을 의도적으로 심었을 것으로 보인다. 원문에서 "여자도 남자는 믿었다"고 표현했듯이, 여성은 이 남자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27차례 만남, 260만 원의 현실

2024년 4월부터 10월까지 거의 매주 한 번씩 만났다. 27차례다. 규칙적인 만남 자체가 신뢰의 증거처럼 작동했을 수 있다. 남성이 계속해서 나타났다는 사실이 "이 사람은 나를 소중히 여기고 약속을 지킬 사람"이라는 착각을 심어줬던 것으로 보인다.

현실은 달랐다. 건네진 돈은 260만 원. 5천만 원 약속의 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생활비도, 학비도 없었다. 단순히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아니라, 처음부터 이행할 의도가 없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판단

***지방법원 형사부는 징역 8개월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혐의는 사기 및 성매매처벌법 위반이었다. 거짓 계좌로 신뢰를 구축하고, 그것을 성적·금전 착취의 도구로 삼은 행위가 범죄라고 판단된 셈인 것으로 보인다.

"남자는 믿었다"의 함정

현금 14억이라는 구체적 숫자, 거짓 계좌 화면, 일주일 단위의 규칙적 만남. 이 신호들이 모여 "이 사람은 나를 속이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을 만들었다. 거짓 재력 과시가 신뢰 조작의 첫 단계라면, 반복되는 만남이 그 신뢰를 강화시키는 심리를 악용한 두 번째 단계였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경제력을 가진 사람을 구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 계좌 화면은 몇 초면 복사되지만, 진정한 약속의 이행은 시간 속에서 드러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씨는 ***씨에게 "5000만 원을 줄 테니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세 번 정도 만나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하자"고 제안했다. 또 "나와 애인으로 지내면 매달 생활비를 주고 공부하고 싶으면 학비도 지원하겠다"며 업소를 그만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