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휴대폰 매입업체에 베트남인들이 아이폰18 프로를 대량으로 들고 나타났다. 출시 직후의 일이었다. 처음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봉인씰이 멀쩡했고, 패키징도 정상이었다. 그런데 신경 쓸 부분이 있었다. 갓 시장에 나온 신제품을 감가까지 감수하면서까지 매입업체에 판매하려는 움직임이 이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판매자라면 신제품이 나온 초기에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팔려고 한다. 감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출시 직후 이미 시세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첫 번째 신호였다. 이 점을 포착한 매입업체의 직원들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격적인 진위 확인은 자성 탐지기로 시작됐다. 아이폰은 특별한 기술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맥세이프 충전 시스템, 스피커, 진동모터 등 여러 부품에 자석이 내장되어 있고, 이 자석들은 특정한 배열 패턴을 이루고 있다. 자성 탐지기로 스캔하면 아이폰만의 고유한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는 실제 매입 현장에서 간단하게 정품 여부를 1차 선별하는 널리 알려진 방법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탐지기에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 정상이라면 나타나야 할 패턴이 전혀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 봉인씰을 뜯어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개봉했을 때 눈에 띈 것은 충격적이었다. 진짜 아이폰이 들어있지 않았다. 대신 무게추만 붙어있었다.

무게추를 이용한 수법은 생각보다 정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품 아이폰의 무게를 정확히 맞춤으로써 육안이나 간단한 무게 비교만으로는 위조품임을 알기 어렵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봉인씰까지 완벽하게 위조되어 있었다면, 개봉 전에는 거의 식별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 수법은 빠른 현금화를 목표로 한 사기꾼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효율적이었다. 매입업체가 깊이 살펴보지 않는다면 즉시 돈을 받고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욱 주목할 점은 규모와 타이밍이었다. 베트남인들이 한 번에 가져온 수량은 10대가 넘었다. 출시 직후라는 타이밍도 정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제품 초기에는 재고 확보가 중요해서 업체들이 면밀한 검사를 생략하기 쉬울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을 가능성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라기보다는 사전에 준비된 조직적 사기의 특징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사건은 경찰에 신고된 상태다. 수사 기관은 이것이 개인적으로 벌어진 범행인지, 아니면 더 큰 조직이 배후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출시 당일이라는 치밀한 타이밍과 대량의 위조품이라는 규모를 고려하면, 조직적 수사의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원문 발췌

봉인씰을 뜯어보니 무게추만 붙어있음. 진짜 아이폰은 맥세이프와 스피커, 진동모터에 있는 각종 자석들 때문에 특유의 패턴이 나오는데 베트남인이 가져온 제품은 그런게 없었음.

원본 출처: 루리웹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