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에 이름을 새겨주는 서비스 하나가, 국내 프로스포츠의 팬서비스 격차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사용자가 지적한 내용인데, 야구·축구·농구의 대응이 정반대라는 게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야구는 전 구단, 축구는 전무, 농구는 일부만. 같은 프로무대인데 이 정도까지 다르다.
야구 구단들은 거의 모두 한다
프로야구에선 유니폼 마킹이 거의 표준화된 서비스다. 공식 굿즈점에서 야구유니폼을 사면, 그 자리에서 선수명이나 번호를 새겨준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팬이 원하는 맞춤형 제품을 즉석에서 받을 수 있다는 것. 2022년 기준으로 각 구단의 요금을 비교해보면 가격대는 비슷했지만, 할인 정책이나 옵션에선 구단마다 달랐다. 절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는 구단도 있었다. 팬 만족도를 넘어, 재구매를 유도하고 객단가를 올리는 수익 전략이 숨어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면 마킹 서비스는 단순한 부가 기능이 아니라, 팬층을 묶어두고 경기장 재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팬 경험 설계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축구는 단 한 구단도 하지 않는다
K리그는 상황이 정반대다. 유니폼 마킹을 운영하는 구단이 없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는 명확한 설명이 없지만, 야구 구단들이 굿즈와 팬 경험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축구 구단들은 이 영역을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보는 건 아닐까. 혹은 K리그 운영진들이 이 같은 서비스 자체를 고민해본 적이 없을 수도 있다. 같은 프로스포츠 팬인데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이렇게 달라진다. 팬 입장에서는 야구 경기장에서는 받을 수 있는 경험을 축구 경기장에서는 꿈도 못 꾼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농구는 일부 구단만 운영 중
농구는 중간쯤에 있다. 몇몇 구단이 마킹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모든 구단은 아니다. 이는 각 구단의 재정 상황이나 경영진의 팬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는 것을 시사한다. 농구 팬 규모나 각 구단의 판단이 야구보다는 못하지만 축구보다는 크다는 뜻이 아닐까. 결국 국내 프로스포츠의 팬서비스 수준은 구단의 재정력과 경영 마인드, 그리고 팬 규모가 결합되어 결정되는 것 같다.
2022년 자료라 지금은 더 비싸졌을 수도
주목할 점은 이 정보가 2022년 방송 기준이라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부터 현재까지 약 4년이 흐르는 동안 물가가 꽤 올랐다. 특히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으로 인해 마킹 서비스의 비용도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마킹 비용은 당시보다 훨씬 비쌀 가능성이 있다. 원문 댓글에도 "22년 방송이라 지금은 더오른데도 잇을수도..?"라는 우려가 있다. 팬들도 가격 인상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2026년 기준으로 마킹 비용이 당초보다 20~30% 올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원문 발췌
22년 방송이라 지금은 더오른데도 잇을수도..?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