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1건이 당내 정치의 본질을 건드린다. "좋은 나라를 만들려고 *** 대통령을 지지하는 건가, 아니면 그 사람을 지지하니까 좋은 나라가 되다고 믿는 건가"라는 질문 말인 것으로 보인다.
이 질문의 핵심에는 공천권이 있다. 의원의 당선·낙선을 좌우하는 공천권은 정당 지도부에게 가장 강력한 통제 수단인 것으로 보인다. 누가 공천을 장악하느냐에 따라 당내 견제 기능이 작동하는지가 결정된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글쓤이가 지적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이 권력이 어느 한 인물에게 집중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것처럼 보인다.
먼저 경선 과정의 룰 변경이 문제로 제기된다. 전당대회 직전 선호 투표제를 도입하고 소수결로 처리했다는 비판인 것으로 보인다. 글쓤이는 이 변화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의도된 것이라고 본다. 외부인도 "경선 중간에 룰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점은 쉽게 포착한다.
후보 선발 절차도 이상하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SNS에서 갑자기 주목받은 인물들, 청와대 픽으로 알려진 이들, 정부에서 일하다가 내려온 사람까지. 글쓤이는 이들을 '낙하산' 또는 '딱가리'라고 부르며 당의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인선이라고 본다. 더 문제는 투표권도 없는 당원들, 당비도 내지 않은 이들이 갑자기 지도부에 앉았다는 것. "지도부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다"는 표현까지 나온다.
관계자들의 행태도 비판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재선을 노리는 의원들이 새로운 리더에게 접근해 지지를 표현한다는 것인데, 글쓤이는 이를 "어깨를 주무르는" 로비 행위로 묘사한다. 의원들이 당 지도부의 결정이 자신의 당선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비열한 선거 전술도 나열된다. 거짓 이력으로 신뢰를 얻으려 한다는 비판, 특정 지역에 대한 협박성 발언이 있었다는 지적. "경기 중간에 게임의 룰을 바꾼다"는 표현은 투표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규칙을 변경했다는 우려를 담는다.
청와대와 국회 라인 장악 시도도 지목된다. 특정 인물을 청와대 특보로 임명했다는 것, 이를 관계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 국회의장 인선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글쓤이는 이 모든 것을 권력 집중의 전형으로 본다.
글의 결론은 간단하다. "지지와 견제는 양립 가능해야 한다"는 호소다. 누군가를 지지하는 것과 그 사람의 잘못을 비판하는 것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글쓤이가 보기에 현 상황은 지지자들이 모든 비판을 적대로 받아들이는 상태인데, 이것이야말로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 원문 발췌
객관적으로 *** 대통령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팔을 잡아채서라도 제대로 된 길로 가게 해야죠? 잘못 뽑았던거 인정하고, 근데 그 사람한테 폭주하기 위한 날개까지 달아주진 말아야 되는거 아닙니까.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