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시계를 차고 나간 날, 손목이 자꾸 신경 쓰인다. 혹시 어딘가에 부딪혀 흠집이 생길까 봐, 아니면 누군가 눈에 띄어 훔쳐갈까 봐. 특히 운동하러 갈 때는 이런 불안감이 평소보다 훨씬 커진다. 한 익명 게시판 글쓴이가 비싼 시계를 끼고 생활하며 겪은 현실적인 리스크들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경험담들을 읽어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고가 시계 구입을 진지하게 망설이는지 절로 이해가 간다.
먼저 파손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가 어릴 때 겪은 일을 들어보면 충격적인 것으로 보인다. 고급 시계를 끼고 육체노동을 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것. 10키로짜리 박스를 여러 차례 다루면서 반복적으로 움직이고 부딪치다 보니, 작업이 끝난 후 시계를 확인했을 때 표면이 흠집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그렇게 소중하던 물건이 단 몇 시간 사이에 이렇게 망가질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시계는 정밀 기계다. 외부 충격에 약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겉보기에 보인 흠집만 문제가 아니다. 내부 무브먼트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더 심각하다. 수십만 원 이상의 고급 시계를 구매했는데, 일상의 작은 충격들이 그것의 가치를 빠르게 떨어뜨리는 상황. 그게 바로 고가 시계 소유자가 안고 가는 스트레스다.
운동센터 라커룸은 또 다른 위협의 공간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가 직접 체험한 사건을 보면 명확해진다. 운동센터 락커에서 5만원짜리 현금이 가득한 지갑을 주운 적이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연히 바로 운동센터 관리자에게 전달했다고 하지만, 그 경험 자체가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라커룸의 보안이 생각보다 허술하다는 뜻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혹시 다른 누군가는 그 지갑을 그냥 챙겨갔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든다. 누군가는 그것을 주워서 반품했겠지만, 누군가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라커룸에 두는 모든 귀중품이 항상 위험 상태에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운동센터의 일반적인 라커 잠금장치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 가능하다는 문제까지 더해진다.
이제 고가 시계를 가진 사람이 운동센터 앞에서 직면하는 딜레마가 명확해진다. 글쓴이는 라커 열쇠까지 귀찮아서 그냥 운동가방에 시계를 던져놓고 운동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짧은 시간이라도 그 사이 누군가 봤을 때, 시계가 눈에 띄면 훔쳐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라커에 넣을까? 그것도 위험하다. 가방에 둬도 위험하고, 라커에 둬도 위험하다. 그럼 끼고 운동할까? 그럼 파손 위험은 피할 수 없다. 비싼 시계를 가진 사람이 운동센터에 가면 만나는 선택지는 모두 불완전하고 불안하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바로 양자택일의 딜레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불안감이 시계 자체의 즐거움까지 앗아가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글쓴이는 결국 "이래서 로렉스 같은 명품 시계는 안 산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무리 좋은 시계도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지 않으면 그저 불안의 대상이 될 뿐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시계의 절대적 가치가 높다고 해서 모든 상황에 적합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인 것으로 보인다.
운동센터, 야외활동, 일상의 부주의한 순간들. 이런 상황에서는 고가의 기계식 시계보다 저렴하면서도 방수 기능이 충분한 스포츠 시계나 스마트워치가 훨씬 현명한 선택지라는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비싼 시계는 그것만의 매력이 있지만, 그것이 자신의 일상에 스트레스를 주는 순간 그것은 명품이 아닌 짐이 되어버린다. 이 경험담이 전하는 교훈은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무게 있다.
📌 원문 발췌
어릴때 TISSOT 시계끼고 10키로짜리 박스 까대기 2톤하고 나서 보니 시계에 흠침이 가득 ㅠㅜ 운동갔다 락커에서 5만원권 가득든 지갑 주운적 있어요. 이래서 제가 로렉스 안삽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