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미국 증시는 역사적 악재의 연쇄 폭발 하루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화물에 20% 통행료를 부과하고 미 해군이 이란 전 해안선을 봉쇄하겠다는 선언부터 시작된 충격파는 에너지·금리·기술주로 순차적으로 전이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약 20%가 흐르는 병목인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의 봉쇄 위협만 나온 것만으로도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WTI 유가가 하루 9% 이상 급등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럴당 가격이 순식간에 올라붙으면서 에너지 섹터 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냈지만, 반대로 원유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동시에 촉발했다고 해석된다. 유럽 천연가스도 6~8% 오르면서 에너지 전반이 들썩였으나, 금융 시장은 이 신호를 "물가 악화 신호"로 읽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예민해진 금리 기대가 한순간에 폭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월러 연준 이사가 "근원물가가 높으면 가까운 시일 내 추가 긴축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뒤, 시장의 반응은 매서웠다. 7월 금리인상 확률이 26%에서 45%로 갑자기 튀어올랐다고 전해진다. 연준의 통화정책 보고서가 "물가 목표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진단했고,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첨단 IT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담겨 있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 아니라 구조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금리 급등은 곧바로 기술주 매도로 이어졌다. ***의 ADR이 9% 이상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8% 떨어졌다. 엔비디아 3.52%, 인텔 6.12%, 램리서치 5.83%, 마이크론 4.40% 등 주요 칩 기업들이 줄줄이 내렸다. 특히 웨스턴디지털이 4.64%, 샌디스크가 12.63% 폭락하면서 메모리 섹터 전반이 바닥을 치는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2022년 이후 반복된 "금리↑ → 기술주↓" 패턴이 다시 작동했다는 해석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같은 날 흥미로운 반전도 벌어졌다. MS가 1.53% 올랐고, 아마존은 0.80%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두 종목은 AI 투자에서 현금 창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세일즈포스 4.84%, 서비스나우 3.30%, 인튜이트 5.38% 등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순환매 흐름을 보였다. 팔란티어는 2.56% 올랐는데, 국방 AI 수요 기대감 때문이라는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0.63% 올랐으나 장중에는 2% 이상 오르기도 해 심리 변동이 컸음을 알 수 있다. 메타는 1.86%, 알파벳은 1.23% 내렸고, 오라클은 6.47% 폭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기술주도 현금창출력 있는 기업과 고평가 성장주가 명확히 갈렸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증시는 충격이 더 컸다. MSCI 한국지수가 8.45% 하락하면서 현지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얼마나 컸는지 드러났다. 야간선물은 0.6% 반등하면서 기술적 반등 기대가 일부 나왔으나, 달러원 환율이 1,498원으로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추가 변동성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트럼프가 "내일도 이란을 강하게 공격하겠다"고 장 마감 후 발언한 만큼 지정학 리스크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4·15일 미국 6월 CPI 발표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청문회가 이번 주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근원물가 수준이 얼마나 나올지가 전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시장의 중론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트럼프 호르무즈 통과 화물 20% 비용 부과 + 미 해군 이란 전 해안선 봉쇄 선언. 월러 연준이사 '근원물가 높으면 가까운 시일 내 추가 긴축 검토'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