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규칙을 둘러싼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전당대회 투표 방식과 당원 구성을 놓고 기층 당원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한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서 한 당원이 당 규칙 변경에 대해 3가지 우려를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각 제도 설계의 구조적 허점을 지적하는 형태라고 전해진다.
첫 번째는 험지 지역 당원의 투표권 가중치 부여 방안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민주당은 지역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당의 DNA를 가지고 있는가를 따져본다"고 주장한다고 알려졌다. 역사적으로 민주당 지도층이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았다는 논거를 들며, 오히려 지역별 가중치 부여가 투표의 본질을 지역 구도로 후퇴시킬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청년부 신설인 것으로 보인다. 글에서는 "또 하나의 세대 분리책"이라고 지적되며, 청년층 내에서도 기성세대를 비판하는 분위기가 높은 현실에서 당이 세대 단위 부서를 만드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전해진다. 나아가 "세대 부서를 만든다면 중년부, 노년부도 모두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는 형평성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여성부가 이미 당 조직에 있는 만큼 남성부도 함께 신설해야 한다는 논리까지 확대되고 있어, 결국 당을 계층별·세대별로 쪼개는 구조가 된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가 가장 기술적인데, 선호투표제 논쟁인 것으로 보인다. 현 당규에 있는 결선투표제 대신 선호투표제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글쓴이는 두 제도의 구조적 차이를 분석한다고 전해진다. 결선투표제는 싫어하는 후보에 굳이 투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특징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호투표제는 모든 당원이 1순위, 2순위, 3순위를 모두 선택해야 하는 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3순위로 낙선한 후보의 표심이 어디로 흘러가는가 하는 수학적 문제다. 선호투표제에서는 3순위 후보의 지지자들이 그 후보가 공개적으로 지지한 2순위 후보로 표가 자동 이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특정 후보가 3위에서 물러나더라도 자신이 2위로 표시한 인물이 그 표를 거의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다. 선호투표제는 이 점에서 결선투표제보다 특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훨씬 높일 수 있다는 평가라고 할 수 있다.
글쓴이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 외에도 "마음에 없는 후보에게 투표하고 싶지 않다"는 심정적 거리낌을 드러낸다고 한다. 당규를 벗어난 선택으로 제소당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세 쟁점을 보면 공통 패턴이 보인다. 당 지도부가 밀어붙이는 새 규칙들이 기존 당규와 명백한 충돌을 일으킨다는 것으로 보인다. 험지 가중치는 당의 개방성과 모순되고, 청년부는 세대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으며, 선호투표제는 수학적으로 특정 진영에 유리한 구조를 만든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당원들이 제기하는 것은 단순한 '반발'이 아니라 '제도 설계 자체의 허점'을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원문 발췌
선호투표제는 싫던 좋던 1,2,3위를 선택해야 합니다. 결선 투표제는 싫어하는 후보를 굳이 찍을 필요가 없습니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