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의 한 명문 대학에서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가 최근 완성의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덜란드 ***대학의 한국학 연구진들이 추진한 '삼국유사' 영문 완전 번역이 바로 그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번역 완성이라 보기보다, 세대를 이어가며 진행된 학문적 계승의 과정이 더욱 주목할 만하다.

13세기 고려시대 고승이 편찬한 삼국유사는 한국 전통 사상의 심층을 담은 문헌인 것으로 보인다. 고조선 건국 설화에서부터 삼국시대의 불교 기록과 민간 신앙까지를 기록한 이 책은,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1차 사료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오랫동안 해외 독자들의 손에는 제대로 전해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 학계에 이미 삼국유사의 번역본이 몇 종 존재했으나, 대부분 선별된 일부 내용만을 옮긴 수준이었다고 한다. 번역 없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배경 설명을 덧붙인 경우도 드물었고, 전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도 부실했다는 평가다. 이번 완역본의 차별점은 여기서 비로소 드러난다. 2,000개를 상회하는 주석과 상세한 연표를 갖춤으로써, 한국어를 모르는 국제 연구자들도 독립적으로 원문을 분석·인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성과 뒤에는 세 명의 학자가 펼친 60년의 학문 계승이 있었다. 초벌 번역을 시작한 ***교수는 마지막 완성을 보지 못한 채 제자 ***교수에게 유언으로 완역을 맡겼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2000년 그 교수가 세상을 떠난 뒤, 제자의 제자인 또 다른 ***교수가 이를 이어받아 최신 학문 성과를 주석에 담아내며 완성시켰다. 60년이 걸린 이유가 바로 이것으로 보인다 — 각 세대가 자신의 시대적 연구 깊이를 더해가는 '살아있는 학문'의 과정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제 협업의 구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의 ***대학 출판부가 최종 출판을 담당했고, 영국과 미국의 한국학 및 불교 전문가들이 서문 작성과 감수에 참여했으며, 한국 측 ***이 출간을 재정적·행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한국 고전의 번역을 넘어, 한국학이라는 학문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려는 집단적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읽힌다.

한국 고전이 세계 무대로 나가는 것의 의미는 상당하다. 삼국유사가 2,000개의 각주와 함께 영문으로 출간됨에 따라, 비한국권의 역사학자·불교학 연구자·동아시아 전공자들이 원문의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린 셈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 완역본을 기초로 한 국제적 학술 활동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원문 발췌

본래 ***교수가 초벌번역을 마쳤으나 완성하지 못한 채로 ***교수에게 유언으로 완역을 부탁하고 2000년 사망한 뒤 ***교수까지 합세하여 최신 연구까지 반영한 충실한 주석까지 달아 완성.

원본 출처: 루리웹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