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의 정치적 심경을 담은 하소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 당시 집권한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느껴야 했던 불안감은 상당했다고 한다. 글쓴이도 그 기간 동안 심리적 압박감이 심했다고 회상한다. "고통스러웠다"는 표현이 사용된 것을 보면, 단순한 불만을 넘어선 일상의 피로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새로운 인물이 당선되는 소식이 들려왔다. 글쓴이는 그 당선자가 과거 한 정부의 시대, 자신이 마음 편하게 살았던 그 시절을 다시 되돌려줄 것이라 기대했다고 밝혔다. 새 정권이 들어설 때 그런 낙관적 기대를 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기간의 고통이 컸다면, "이번에는 달라질 거야"라는 희망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글쓴이도 그런 심정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현실은 글쓴이의 기대와 달랐다고 한다. 오히려 매일매일 새로운 이슈들이 터져나오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를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정신적 피로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글쓴이의 표현을 빌리면, "하루하루 이슈가 너무 많이 터지고"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서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글쓴이는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한다. 왜일까? 당선인이 자신과 같은 진영의 정치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반대 진영이 집권했던 시절보다 더 걱정된다는 심정이 묻어난다. 같은 진영이기에 그 위기를 더 절실하게 느껴야 하는 심리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정치 지지층의 복잡한 감정을 드러낸다. 자신의 정치적 선택이 가져온 현실이 기대와 맞지 않을 때, 그 배신감을 어디 가서 표현하기 어렵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진영 내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을 제기하는 것을 "배신"으로 보는 시선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도 "이걸 어디가서 하소연할 수 없고, 속터져서 미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글쓴이는 곧 이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구가 바뀌면서 관계자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된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 지도부 투표에는 여전히 참여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지막 표"를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심정은 한국 정치에서 문제를 알면서도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막연한 선택의 심정을 담은 신조어들이 생겨날 정도다. 글쓴이의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비판과 지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양가적 감정 속에서 투표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 때는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 당선되고 *** 대통령 시절처럼 한 숨 놓고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1년 지나고 보니까, 하루하루 이슈가 너무 많이 터지고 머리가 너무 아파옵니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