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해외 순방 과다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한 현직 대통령의 발언이 화제다. 다만 그 반박의 '방식'이 오히려 새로운 논란을 만들고 있다.

***은 최근 야당이 제기한 해외 순방 과다 논쟁에 대응하며 X 계정에 직접 글을 올렸다. 이번 순방이 단순 관광이나 쇼핑이 아닌 고강도의 외교 일정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표면적 활동만으로 판단한다는 야당의 시각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시에 전·관계자들의 순방 성과를 비교해보라는 의견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서 주목할 지점은 발언의 내용보다 그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표현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관광·쇼핑·음주 같은 활동만 눈에 들어오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강도 외교 일정도 놀러 가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직 대통령이 야당에 대해 이런 표현을 썼다는 점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런데 이 발언이 나온 시점과 장소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은 현재 해외 순방 중이었다. 그리고 이 글을 새벽 시간대에 SNS로 직접 올린 것으로 보인다. 순방 일정이 고강도라며 야당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그 와중에도 야당의 목소리에 직접 응하기 위해 야간 시간을 쓰고 있다는 역설이 드러난 셈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아이러니를 즉각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바쁘신분이라 해외 순방 가셔서도 Sns로 저격글 남기시고 새벽에도 Sns에 빠지신듯"이라고 적었다. 이는 ***의 반박 내용이 타당한지를 떠나, 그 방식 자체가 이미 비판의 대답이 되고 있지 않은가라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바쁜 외교 일정이 있다고 말하면서, 바로 그 와중에도 정치적 논쟁에 직접 대응하는 데 시간을 쓰는 모순이 드러난다는 해석인 것으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이 공식 성명이나 대변인 발표 대신 개인 SNS 계정으로 야당을 직접 겨냥한 표현을 사용하는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도 배경이 된다. 이런 방식의 소통이 반복되면서, 점차 "발언 내용의 논리"보다는 "소통하는 방식 자체"가 사회적 관심의 중심이 되는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책의 옳고 그름을 놓고 토론하기보다, 현직 지도자가 SNS에서 야당을 저격하는 방식을 두고 얘기하게 된다는 의미다.

발언의 논리가 타당한지, 순방 일정이 정말 고강도인지의 판단은 충분한 정보와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의 새벽 SNS 저격이라는 소통 방식이 이번 논란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 원문 발췌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강하게 반박한 ***은 자신의 엑스(X)에 "하는 일도 준비도 없이 사진 찍고 생색이나 내며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 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강도 해외 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적었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