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익명 게시판의 글쓴이가 지적하는 현상이 있다. 최근 한국 정치에서 특정 전직 대통령을 공통의 기준점으로 삼으려는 정치인과 논객들이 눈에 띈다는 것인데, 역설적이게도 그 기준점이 결국 비판자들 자신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어 돌아온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 정치에서는 흔히 강한 선례를 기준으로 삼아 현 지도자를 평가하곤 한다. 하지만 비판을 앞세운 쪽이 실제 성과에서 더 낮은 평가를 받게 되면, 기존 주장 전체의 신뢰도가 무너지는 역효과가 생긴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말의 강도와 정책 결과 사이의 간격이 반복될 때, 유권자들은 다음 번의 강한 경고도 신뢰하지 않으려 한다는 학습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례들을 보자. 글쓴이가 먼저 언급하는 인물은 ***다. 그를 바라보는 관찰에 따르면, ***은 평생을 전 대통령에 대한 열등감으로 정치 활동을 해왔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마치 한 인물을 중심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해 온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주는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처음에 대립했던 쪽이 나중에는 편승의 길을 택했다는 부분인데, 여기서 말하는 ***의 경우다. 국정원장이라는 자리를 얻기 위해 방향을 바꿨다는 해석인데, 결국 두 인물 모두 그 기준점 아래 머물렀다고 보는 관점인 것으로 보인다. 대립이든 편승이든 같은 늪에 빠진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더욱 주목할 만한 사례는 ***의 부동산 정책에서 드러난다. 글쓴이는 ***이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실제 부동산 문제 해결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강한 언어로 정책을 약속하면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지 못할 때 생기는 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협박해도 가지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학습이 일어난다는 것으로 보인다. 정책 공약과 실제 결과의 간격이 클수록 다음번 정책 약속도 신뢰받지 못한다는 악순환이 생긴다는 의미다. 정책이 실행되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라는 점에서 이런 신뢰 붕괴는 더욱 심각하다.
비판 논객들의 태도에서도 유사한 모순이 드러난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전 대통령의 개혁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현 정권이 그보다 더 후퇴적인 정책을 펼칠 때는 이를 묵인하거나 심지어 옹호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자신들이 앞서 세웠던 비판의 기준이 스스로 무너지는 상황을 본인도 목격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이 남는다. 어떤 기준을 세웠으면, 그것이 모두에게 일관되게 적용되어야 신뢰를 받을 텐데 말인 것으로 보인다.
한층 더 흥미로운 모순은 전임 정부의 팬덤 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하던 이들이, 현 정부 지지자들 중 비슷한 폭력성을 보이는 이들을 지지한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파의 광신도적 태도를 싫어한다'고 하면서도 '***를 신처럼 모시는' 태도를 반복한다는 지적인데, 이는 자신들이 비판했던 구도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의미다. 비판의 잣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인상을 주게 되면서, 결국 모든 주장의 신뢰성을 잃게 된다는 역설이 발생한다.
한 익명 게시판 글쓴이의 관찰 속에 담긴 깨달음은 이것으로 보인다. 강한 전임자를 기준점으로 비판을 시작한 쪽이, 결국 그 기준점 아래서 역평가받게 되는 아이러니. 비판의 잣대는 비판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말의 강도와 실제 정책 실행 사이의 간격이 반복될수록 정치 전체에 대한 신뢰는 더욱 훼손된다는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 평생 *** 대통령에 대한 열등감으로 정치하다. '협박해도 가지고 있으면 되는구나' 또 한 번 판 사람만 바보가 되버림.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