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를 따라다니다 보면 특정한 패턴을 자주 마주친다. 어떤 공공기관이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 그걸 "AI로 대체하면 어떨까"라는 극단적인 제안이 곧바로 등장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법부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면서, 특히 판사 직책을 인공지능으로 바꾸자는 의견들이 온라인 게시판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마다, 사람들이 꺼내는 생각은 "차라리 처음부터 새로 만들자" 또는 "인간을 빼고 기계가 하면 더 공정하지 않을까"라는 식인 것으로 보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서는 이 논리를 극단까지 밀어붙였다. 판사를 AI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많이 보이자, 필자는 농담 삼아 그 주장을 더 넓혀 본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도 AI로 바꾸고, 나아가 투표하는 국민까지 인공지능으로 교체한다면? 행정부와 사법부, 입법부, 나아가 국민 전체를 AI로 구성한 "최초의 AI국가"를 만드는 발상까지 확장해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극단의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그 끝이 어디에 닿는지를 보여주려는 풍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자신의 농담을 곧장 거둬버린다. "농담이었다"고 명시하면서, 자신이 왜 그런 이야기를 꺼냈는지를 설명한다. 요즘 사법부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불만과 현 체제를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은 분명 다르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반전은 흥미로운 지점으로 읽힌다. 극단의 논리를 끝까지 밀어붙인 후에 스스로 그것을 부정함으로써, 온라인에서 터져 나오는 과격한 대안 제시들이 얼마나 위험한 방향으로 향할 수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제시하는 결론은 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조직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의 결함이 눈에 띈다고 해서 그것을 섣불리 교체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라는 기본 원칙을 훼손할 정도가 아니라면, 차라리 현존하는 체제 안에서 개선을 추구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지적이 담겨 있다. 이는 시스템 불신이 얼마나 가파르게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기본적인 민주주의 원칙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경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불만을 빠르게 공증하고 극단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 번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 그것을 "AI로 대체하자" 같은 과격한 처방으로 치환하는 것이 순식간에 일어난다. 이 글은 그런 흐름을 재미있으면서도 냉철하게 짚은 것으로 보인다. 극단의 논리를 직접 따라가보고, 그 끝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불만이 어떻게 위험한 발상으로 변모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원문 발췌

판사를 AI로 대체하자는 글이 많아서 농담삼아 헛소리 해봤습니다. 근데 완벽한 조직이란 있을 수 없고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를 훼손할 정도가 아니라면 섣불리 시스템을 바꾸는 것보다는 냅두는게 차라리 나을 것 같습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