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실험 소식이 있다. 초파리의 신경 구조를 컴퓨터로 복제한 후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 세상에 풀었더니, 그 안에서 실제로 생존해가는 인공생명이 나타났다고 한다.
정확히는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 초파리 뇌의 신경망을 과학적으로 지도화한 데이터를 AI 모델에 입력했고, 그 AI 모델이 마인크래프트의 게임 엔진 안에서 초파리처럼 행동하는 생명체처럼 작동한다는 의미다. 단순한 게임 캐릭터가 아니라, 생물의 신경계 자체를 디지털화했다는 점이 특징인 것으로 보인다. 마치 초파리의 뇌를 그대로 스캔해 컴퓨터 안에 심어놓은 셈이라고 볼 수 있다.
왜 하필 초파리일까. 뉴런 개수로 보면 초파리는 약 10만 개 정도다. 이에 비해 인간의 뇌는 약 860억 개의 뉴런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파리의 신경계가 이렇게 단순한 덕분에, 과학자들은 그 전체 구조를 정밀하게 매핑할 수 있었다. 신경계 전체를 디지털로 복제한다는 개념은 수십 년간 이론으로만 존재해왔는데, 초파리라는 '작은 대상'이 있기에 비로소 현실적으로 시도 가능해진 셈인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는 과학적 추측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구현 사례가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구현에는 GPT Astra라는 AI 모델이 활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모델이 초파리 신경망의 데이터를 해석해 마인크래프트의 게임 규칙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결정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신경 신호 → AI 해석 → 게임 내 행동 이라는 일련의 변환 과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초파리가 자극에 반응하는 신경 회로의 패턴을 AI가 학습하고, 그것을 게임 환경의 입출력과 매칭시키는 복잡한 과정이 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특이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 소식이 상당한 흥분을 일으키고 있다는 반응들이 나온다. 특히 '완전 몰입 가상현실(완몰가)'을 논하는 진영에서는 이를 그 큰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사례로 읽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반응에서는 '매트릭스 세계의 시작'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실험이 기술 커뮤니티에 미친 임팩트를 짐작할 수 있다.
다만 흥미로운 이정표이긴 하지만, 현실은 '매트릭스 시작'과는 기술적으로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초파리 신경계 복제는 '생물의 신경 구조를 디지털화한 것으로 전해진다'는 의미일 뿐, 인간 수준의 의식이나 완전한 인공지능 범용성으로 나아간 것은 아니라는 해석인 것으로 보인다. 10만 개의 뉴런으로 이루어진 초파리와 860억 개의 뉴런을 가진 인간 사이의 간격은 여전히 엄청나다. 이것을 흥미로운 증명이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할 여정이 얼마나 긴지를 드러낸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 실험이 보여주는 기술적 가능성—'신경계를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다'는 증명—은 앞으로의 신경과학과 AI 연구에 중요한 영감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원문 발췌
초파리의 신경계를 시뮬레이션해서 마인크래프트 안에 인공 생명을 구현. 즉, 초파리는 지금 마인크래프트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얘기(?)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