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내년 3월 진에어로 통합된다는 발표가 나왔다. 17일을 기점으로 이 두 항공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항공기·노선·직원·부채까지 모든 자산이 한 회사로 흡수되는 구조적 통합을 맞게 된다. 단순한 브랜드 변경이 아니라, 두 회사를 완전히 해체하는 수준의 합병인 것으로 보인다.
합병 절차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각 항공사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승인받은 뒤, 금융감독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당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모든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17일 '통합 진에어'가 공식 출범하는 일정인 것으로 보인다. 그날 이후로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라는 회사명과 브랜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한진그룹의 LCC 사업 재편
이 합병 결정 뒤에는 한진그룹의 저비용항공(LCC) 사업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몇 년 저비용항공 시장이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를 겪으면서, 그룹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항공사 운영에서 오는 중복 비용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게 궁극의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하면서 승계하는 것은 항공기와 노선뿐이 아니다. 두 회사의 모든 직원과 법적 지위, 부채까지가 진에어로 이관된다. 이는 단순한 영업 이전이 아니라 두 법인의 완전한 해체를 의미한다. 어떤 항공편이 어느 회사 이름으로 운항되는지, 예약 시스템과 운영 구조까지 전반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직원과 노선 재편의 변수들
업계와 이용객 모두가 주목하는 건 합병 이후 직원 배치와 노선 최적화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 세 항공사의 직원들이 진에어로 모두 옮겨 가긴 하지만, 어떤 조건과 방식으로 통합될지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형 항공사 통합 사례를 보면, 이 과정에서 구조 조정이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노선 재편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인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각각 운항해 온 노선들이 상당 부분 겹친다. 통합 후 중복 노선을 정리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구간은 단축되거나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일부 공항에서의 항공편 수가 줄어들거나, 운항 스케줄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이용객들의 남은 과제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 정기 이용객들의 가장 큰 우려는 마일리지와 기존 예약 건의 처리다. 적립된 마일리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사전 예약한 항공편의 연속성이 보장될 것인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항공사들이 공개한 정보는 합병 일정과 기본 원칙에만 그쳐 있다. 마일리지 통합 방식이나 예약 시스템 전환 일정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대형 항공사 합병 선례를 보면, 이런 세부사항은 인허가 과정을 거친 후 단계적으로 공개되는 게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용객들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항공사의 공식 공지를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3월까지 남은 시간들
올해 12월이 첫 고비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되면, 다음은 관계 당국의 인허가 심사다.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장 경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이 된다. 금융감독당국의 재무 건전성 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장 지배력 심사 등이 병행된다고 예상된다.
이 모든 절차가 내년 초까지 완료되면, 3월 17일 공식 출범이라는 일정이 현실화된다. 그때가 되면 항공 예약 시스템에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이라는 이름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하늘에서 두 브랜드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 원문 발췌
진에어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해 두 회사의 항공기와 노선, 자산·부채, 직원, 법적 지위 등을 모두 승계하게 된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