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가족이 키우는 강아지는 올해 5살, 산책을 정말 좋아하는 귀여운 아이예요. 저도 처음에는 그 강아지가 정말 예뻐서 자주 안아주고 놀아줬는데, 이제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문제는 남친 가족들이 강아지를 정말 귀찮아한다는 거예요. 남친도 일이 바쁘다고 산책을 자주 거르고, 강아지를 데려온 건 남친의 동생인데 그 동생이 최근에 *** 취직을 했다면서 집에는 자꾸 늦게 온대요. 남친의 부모님도 강아지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어서, 결국 강아지는 하루 종일 집에 혼자 있게 돼요.

생각해보면 산책을 좋아하는 강아지가 하루 종일 혼자 집에만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외로워하고, 주인이 보고 싶어서 울고 짖게 되는 거죠. 그래서 주변 이웃들이 민원을 제기하게 됐고, 남친 가족은 이제 강아지를 어딘가로 보낼 데를 찾고 있다고 해요. 쉽게 말해서 파양을 고려하고 있다는 거죠.

저는 남친에게 "이건 너무 무책임하지 않냐"고 했어요. 그러자 남친이는 "무책임한 건 나 아니라 동생이지"라면서 갑자기 책임을 회피해버렸어요. 동생이 강아지를 데려온 건 맞지만, 가족이 함께 키우면서 모두가 책임을 나눠 가져야 하는 건데... 정떨어졌어요.

더 화나는 건, 평소에는 남친이가 그 강아지를 정말 예뻐하고 소중하게 여기던데, 이렇게 문제 상황이 되니까 순식간에 책임에서 빠져나가려는 태도를 보인다는 거예요. 가족이 함께 키웠으면서도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듯한 말투로 일관하고 있어요.

물론 남친이 직접적으로 강아지를 파양하는 건 아니고, 잘못된 모든 책임이 남친에게만 있는 것도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가족으로서, 그리고 제 남친으로서 이런 상황에서 책임을 외면하는 태도가 정말 실망스러워요. 이게 정떨어질 정도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과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 원문 발췌

남친네 강쥐키우는데 산책좋아하는 5살 귀요미임. 근데 가족들이 강쥐를 귀찮아함;; 남친도 바쁘다고 산책 거르는일 많고 강쥐 데리고온 동생도 무슨 레스토랑 취직했다고 집에 맨날 늦게온다고함; 부모님도 관심안줘서 집에 강쥐혼자 있는날 많음. 집에 혼자있으면 뭐하겠음? 주인보고싶어서 울고 짖지. 주위 민원때문에 강쥐 보낼데를 찾고있다고함. 너무 무책임한거 같다고 했는데 무책임한건 내동생이지 이러면서 선긋기 시전.. 순간 정떨어짐. 그래도 예뻐하고 가족이 다같이 키웠으면서 이럴때는 내책임 아닌듯이 쏙 빠지는듯한 말투에 정떨어지는데 이거 어떡함? 남친 말대로 남친잘못은 아니니까 정떨어질 문제까지는 아닌거 같음?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