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을 며칠이라는 시간으로 추적했을 때, 패턴이 보인다. 한 의원의 SNS에 올라온 특정 정치인들을 둘러싼 여러 글들. 그리고 마지막엔 겨우 한두 줄의 짧은 반응만. 이 대비에서 뭔가 불편함을 느낀다는 글쓴이의 시작인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은 이 의원의 게시물 빈도가 글쓴이를 자극했다고 보인다. 다른 당 의원들은 주말을 거치면서 관련된 글을 여러 번 올렸다. 기자회견까지 열었다고 한다. 그런데 법사위원장은 그 시간에 무관한 주제의 게시물을 올리고 있었다. 글쓴이는 이를 '외면'으로 읽었다. 단순한 바쁨이 아니라, 의도적인 침묵이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더 중요한 건 역사성인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지난 지방선거 때 당원들이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들. 글쓴이의 표현대로라면, '민주당 이러면 안 된다'는 정성 어린 조언들이었을 것 같다. 그런데 그 모든 목소리가 무시되었다고 본다. 오히려 지선 이후에는 특정 인물들과의 친목 활동이 눈에 띄었다는 것으로 보인다. 즉, 당원으로서의 목소리는 차단하고 다른 길로 움직였다는 느낌.

법의 형식을 다루는 표결 과정에서 글의 핵심 모순이 터진다. 법사위원장은 일부 의원들이 찬성표를 모두 올리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운함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꽤 명시적인 불만이었다. 그렇다면 왜 자기 법사위원회 내 의원들의 행동에는 침묵하는가? 글쓴이가 지목하는 바에 따르면, 해당 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벌인 행동들은 누구나 봤을 법한 일이라고 한다. 또한 법사위원장 자신이 벌였다는 '음흉한 말장난'도 있었다고 본다.

글쓴이의 질문은 심플하다. 일부 의원에게는 서운함을, 일부에게는 침묵을? 이것이 단순한 '눈감음'을 넘어 '방조' 또는 '방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담겨 있다. 더 거슬리는 건 그 침묵이 수동적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구심. 몰래 '독려'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던진다.

글의 감정 에너지는 글쓴이 자신의 지지 경험에서 터진다. 후원금을 보낸 의원이 극히 드물다고 한다. 손에 꼽을 정도라고. 그 경우 중에서 가장 후회하는 대상이 이 관계자라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정치적 반대가 아니라, 직접 지지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배신감인 것으로 보인다.

처음엔 기대가 컸다. *** 정치인으로서 존재감 있는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이름을 올렸고, 그로 인해 다른 진영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글쓴이는 가장 열심히 낙선운동을 하고 싶은 의원 1위로 손꼽는다. 이 감정의 역전이 전체 글의 정조를 좌우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글쓴이는 민주당 당원들의 패턴을 언급한다. 과거에도 높게 평가받던 의원들이 '뒤통수'라고 느껴지면 한 순간에 내쳐졌다. 투표에서 명확한 신호를 보낸 전례들이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이 법사위원장도 그 같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 표차로 이겼고, *선을 자신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당연하다고 봤을 수도 있다. 그런데 글쓴이의 판단은 다르다. 그동안 눈감아준 것들, 큰 목소리로 덮어온 것들이 더 이상 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글쓴이는 이를 '흔적이 너무 많아'라는 표현으로 집약한다. 당원들이 느껴온 불편함들이 한 번에 발화될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제가 정말 후원금 이상한 의원에게 보내는 일이 손에 꼽는데, 그 몇 안 되는 의원 중 가장 후회하는 게 ***입니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