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의 정치 게시판에 올라온 글 하나가 눈길을 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 올라온 글인데, 제목은 '우리가 반으로 나뉘어져 싸우는 이유'였다.

어떤 사용자가 분열을 멈추고 국민이 하나가 되자고 촉구하는 글을 봤다고 한다. 명절을 앞두고 사회적 통합을 바라는 목소리였다. 글쓴이는 그런 호소에 공감하면서도, 동시에 현실적인 회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겉으로만 '하나'를 외칠 수는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분열은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신뢰의 문제라는 진단으로 읽힌다.

분열의 원인이 뭔가? 글쓴이가 지목한 것은 과거와 현재의 온도 차이였다. 당대표 시절에는 어땠는가. 그 무렵에는 '내란 세력 진압'이라는 명확한 대의 아래 사람들이 결집했다고 본다. 동시에 '억강부약 대동세상'이라는 슬로건도 있었다. 강자를 억제하고 약자를 보호한다는 진보 진영의 핵심 가치관을 담은 표현이었다. 메시지가 명확했고, 지지층이 그것에 공감했으며, 하나의 목표 아래 뭉쳤다고 본다.

취임 이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글쓴이의 분석은 수치를 바탕으로 한다. 여론조사에서 진보와 중도 진영의 이탈이 보인다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호감도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지지층 자체가 빠져나가는 현상이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것은 정치인의 한순간 실수나 언론의 몰이해가 아니라, 구조적 신뢰의 균열을 드러내는 신호로 보인다.

글쓴이가 던지는 질문은 직설적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 당대표 시절에 외쳤던 '억강부약 대동세상'과 현재의 국정 운영이 정말 부합하고 있는가? 대선 기간에 국민에게 호소했던 가치와 현재의 언행이 일치하고 있는가? "국민이 늘 지켜보고 있다"는 표현은 내부 지지층의 조건부 신뢰를 드러낸다. 더 이상 무조건적 지지가 아니라, 언행이 일치하는지를 계속 점검하겠다는 신호다.

이 글이 주는 인상은 '외부 비판'이나 '정치적 난장'이 아니라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지지층 내부에서 나오는 성찰의 목소리다. 분열을 안타까워하지만, 그것을 단순히 야당의 탓으로 돌리거나 외부 여론의 몰이해로만 보지 않는다. 내부에서 스스로 뭔가 잘못된 것은 없는지를 점검하는 태도다.

통합을 원하면서도 '조건'을 명시하는 이 호소는 지지층 내부의 피로감을 드러낸다. 추석을 앞두고 '하나 되자'고 외치는 것도 있지만, 그 전에 약속한 가치들부터 실현해야 한다는 게 글쓴이의 진단인 것으로 보인다. 분열을 막는 열쇠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다.


📌 원문 발췌

그 말씀처럼 되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싸우는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은 어렵다고 봅니다. 하나 되게 만드는건 *** 대통령이 출발점이자 종결점입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