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려서부터 빨간벽돌빌라 같은 낡은 다세대주택에서 살았다. 부모님도 형제자매도 나름 행복했고, 결핍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불안감이 밀려온다.

얼마 전 모임에서 친구들에게 직접 물었다. "우리 부모님들은 보통 단칸방이나 좁은 월세에서 신혼을 시작했는데, 너희들도 그렇게 할 수 있어?" 놀랍게도 수십 명의 여자친구들 중 단 한 명도 "그럴 수 있다"고 답하지 않았다. 모두가 처음부터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집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현재 20대 중반이다. 졸업 후 본격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데, 괜찮은 집 한 채를 마련하려면 최소 1억 5천만 원은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적어도 6년 이상은 저축해야 한다. 그 기간 동안 나는 여전히 형편없는 월세에 살아야 한다. 새로 만난 여자친구가 그런 환경을 감수하고 함께할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막힌다.

더 큰 문제는 시간이다. 지금 내가 20대 중반이면, 6년을 모은 후 결혼할 때쯤 나는 30대 후반이 된다. 그 나이에 집을 장만하는 것도 늦은 편이다. 게다가 내가 사귀고 싶은 여성들은 대부분 어려서부터 어느 정도 괜찮은 환경에서 자랐다. 그들은 자신이 받아온 대우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신혼집이 그보다 못하면 절대 싫어할 것 같다.

결국 내가 직면한 딜레마는 이것이다. 돈을 벌면서 함께할 여자는 나와 비슷한 형편의 사람일 테고, 내가 원하는 수준의 여자는 현실적으로 나의 이런 상황을 받아주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점이다. 앞뒤가 맞지 않는 현실 앞에서 결혼이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 원문 발췌

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나 아주 어렸을때 이런 집에서 살아왔고 나도 내 동생도 내 부모님도 나름 행복하셨거든 근데 익들은 이런 빨간벽돌 빌라에서 시작할수 있어? 중요한건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니까 나 친구들 만나는 모임에서 직접적으로 우리 부모님들은 보통 단칸방에서 시작했는데 너희들은 혹시 그럴수 있냐 이런식으로 물었는데 할수 있다고 대답하는 여자애들 정말 단 한명도 없었거든 근데 나는 졸업하고 돈벌기 시작하면 최소 1억5천 모아야 해서 최소 6년 이상은 돈 모으면서 저것보다 별로인 월세살이 해야하는데 그런 생활을 함께해줄 수 있는 여자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괜찮은 집 살수 있을때되면 지금내가 20중반인데 그때면 내가 30후반인데 어렵네... 익들은 신혼을 단칸방같은곳에서 그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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