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백화점 과일만 먹어. 돈값을 해야 하니까. 몇 푼짜리 과일을 사먹으면서 맛없는 거 먹고 싶지 않아. 그냥 조금 더 돈을 주고 맛있는 과일을 사 먹지, 왜 굳이 저렴한 과일로 타협해야 하나 싶거든.

그런데 이 말을 하면 주변 사람들이 자꾸 불편해하는 것 같아.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그냥 내 소비 기준을 말한 건데 왜 자꾸 따지고 불평을 하는 건지.

혹시 내가 무심코 자격지심을 건드린 건가? 솔직하게 "난 백화점 과일만 먹어"라고 말했을 뿐인데, 듣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경제 상황과 비교해서 기분이 나쁜 거 아닐까? 내가 남의 지갑 상황을 탓할 수는 없으니까.

근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내가 내 돈으로 내가 원하는 걸 사 먹는데 왜 자꾸 그걸 가지고 문제를 삼는 건지 모르겠어. 누군가는 저렴한 과일을 사 먹고, 누군가는 비싼 과일을 사 먹는 거. 그게 다를 뿐인데. 내 선택이 남의 자존감을 건드릴 이유는 없지 않나?

아니면 내가 정말 불쾌하게 말한 건가? 톤이 자랑스러웠나? 나는 그냥 사실을 말한 것 같은데...


📌 원문 발췌

난 백화점 과일만 먹어 돈값을 해 그거 몇푼이라고 맛없는거 먹고싶진않아 얼마한다고 그냥 돈 더주고 맛있는 과일 먹지 듣는 사람 기분 나빠? 그냥 돈없는 사람이 자격지심에 기분 나쁜거 아니야?

원본 출처: 인스티즈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