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민주당원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을 압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이 당은 누군가의 사유물이 아니라, 수많은 평범한 당원들의 땀과 신념으로 지켜온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선거를 하고 있는 것인지, 한 사람의 이미지 정치에 매몰되고 있는 것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캠프 운영은 혼란스러워 보였고, 정책보다 여론전과 팬덤 정치가 앞서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어제 개소식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평택 시민보다 외부 유튜브 중심 지지층의 함성과 환호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들 중에는 과거 극단적 집회 현장에서 보았던 얼굴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집회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 장면이 결코 가볍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환호 속에서 연설하는 후보를 보며 저는 깊은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정당은 시민의 삶을 위해 존재해야지, 정치인의 이미지와 팬덤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당원은 소모품이 아닙니다.

반면 다른 후보 사무실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았습니다. 전국에서 찾아온 지지자보다 지역 시민을 먼저 배려했고, 질서와 연대, 그리고 사람에 대한 예의가 있었습니다. 후보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환대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처음으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민주당원으로 선거에 참여하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정치를 이용해 사익을 쌓고, 시대의 혼란을 먹고 자라는 세력들이 이미 우리의 처마 밑에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는 분노를 소비하는 군중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큰 목소리가 아니라, 더 깊은 책임감입니다.

욕을 견디는 정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을 바로 세우는 정치입니다. 지금은 박수받는 강경함보다, 정당을 다시 제 모습으로 만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글을 처음 써봅니다. 하지만 저는 떳떳한 당원으로, 떳떳한 국민으로 살고 싶습니다. 아직은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중이 되기엔 아직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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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발췌

저는 민주당원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을 압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이 당은 누군가의 사유물이 아니라, 수많은 평범한 당원들의 땀과 신념으로 지켜온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선거를 하고 있는 것인지, 한 사람의 이미지 정치에 매몰되고 있는 것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캠프 운영은 혼란스러워 보였고, 정책보다 여론전과 팬덤 정치가 앞서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어제 개소식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평택 시민보다 외부 유튜브 중심 지지층의 함성과 환호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들 중에는 과거 극단적 집회 현장에서 보았던 얼굴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집회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 장면이 결코 가볍게 보이지 않았습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