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좋은 여자가 상향혼한다는 말이 정말 맞아요. 나도 그렇고요.

가난한 집안에서 개룡녀 꿈꾸며 고시 준비를 3년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빠르게 결정사에 가입했어요. 참고로 저는 서성한 문과 출신입니다.

가난한 부모가 지지리궁상 떨며 돈 때문에 내 앞에서 죽일듯 싸우고, 무능해서 내 앞길을 막는 꼴을 봤어요.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저렇게 안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게 결정사 가입한 계기였어요. 고시라는 계층 이동 수단이 막히니, 나 자신이라도 팔아서 내 부모처럼 살지 말아야지 했죠.

다행히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좋아서 어려서부터 캐스팅을 많이 받았고, 어딜 가든 얼굴로 유명했어요. 결정사 가입한 지 5개월 만에 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저보다 열 살 넘게 많고 외모도 별로지만, 집에 자산도 많고 직업도 좋아서 전업주부로 살고 있어요. 만족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남들이 말하는 상향혼 단점을 다 인정합니다. 외모 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당연하고, 내가 을이라는 것도 맞아요. 남편이 이성적으로 끌리지도 않고, 애초에 부부관계도 내 의무라고 생각하고 합니다.

시집살이? 저는 시댁 가기 전에 명상 30분 하고, 청심환이랑 소화제를 다 먹고 갑니다. 안 그러면 분노조절장애가 와서 못 살아요. 다행히도 남편이 어느 정도 컷해주기는 하지만요.

결론만 말하자면, 상향혼은 내가 평생 시댁과 이 사람에게 순종하겠다는 말입니다. 저는 실제로 남편한테 '싫다', '안 된다'는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남편 말이 곧 법입니다. 노예라는 말도 있던데,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친정 부모님도 시댁한테 엄청 굽신거리고, 시댁도 당연하게 여겨요. 아무리 싫어도 내 부모가 이런 취급받는 것을 보면 가끔은 슬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어려서부터 가난한 부모를 극도로 증오하며 살았어요. 대학 다닐 때 알바해서 제가 가장 노릇을 했거든요.

실제로 비위가 강하기에 만족하고 사는 거예요.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현타 오다가도, 나중에 제가 물려받을 자산들 생각하면 기분이 확 좋아집니다. 남편이 만약에 바람을 피워도 상관없어요. 왜냐하면 그 집 자산은 법적으로 최종에는 제거니까요.

하지만 상향혼을 안 좋게 얘기하는 글들은 다 이해합니다. 저도 주변에 상향혼 노리지 말고, 그냥 평범한 사람 만나 지지고 볶으며 살라고 합니다. 상향혼은 저처럼 구질구질한 어린 시절을 겪지 않은 이상 못 견딘다고 생각해요.


📌 원문 발췌

비위 좋은 여자가 상향혼한다는 말이 맞음 나도 그럼 그리고 나처럼 돈미새가 아닌 이상 그냥 또래에 평범한 사람 만나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함 난 가난한 집안에서 개룡녀 꿈꾸며 고시 준비 3년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빠르게 결정사 가입하고 상향혼 했음 (참고로 서성한 문과임) 가난한 부모가 지지리궁상 떨며 돈 때문에 내 앞에서 죽일듯 싸우고 무능해서 내 앞길 막는 꼴 보며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저렇게 안 살겠다 다짐함 이게 결정사 가입한 계기였음 고시라는 계층 이동 수단이 막히니 뭐 나 자신이라도 팔아서 내 부모처럼 살지 말아야지 했음 다행히 얼굴 예쁘고 몸매좋아서 (진짜 민망한데 어려서부터 캐스팅 많이 받았고 어딜가든 얼굴로 유명했음) 결정사 가입한지 5개월 만에 지금 남편 만나 결혼함 남편은 나보다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