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서 전직 일베 여성 이용자가 무려 1700플에 걸쳐 일베의 실태를 분석한 글이 주목받고 있다. 이용자들이 '논문급'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상세한 내용 분석이었다.
해당 글쓴이에 따르면 일베 사이트는 이미 쇠락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과거의 영광은 사라졌고, 일베의 핵심 기조와 문화가 디씨로 대거 이동한 상태라는 것. 구체적으로 일베의 정체성을 이루던 전라도 혐오와 *** 조롱 문화가 여전히 온라인 곳곳에서 맥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여성과 남성 이용자의 플랫폼 이동 경로가 다르다는 분석이다. 여성 일베 성향 이용자들은 *** 관련 갤러리를 거쳐 디씨로 유입된 경우가 많았다면, 남성 이용자들은 게임과 정보 습득을 목적으로 디씨 커뮤니티를 찾아갔다는 설명이다.
더 핵심적인 지적은 현대의 '일베'가 더 이상 특정 사이트의 이용자를 지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죄책감 없이 자극적인 드립과 혐오 표현을 재미 삼아 소비하는 보편적인 행동 양식 자체를 일베라고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성 일베 성향 이용자들의 이중성도 지적했다. 이들은 자신을 객관적이고 똑똑한 인물로 평가하면서 남성 일베를 혐오하지만, 정작 특정 비하 용어와 자극적인 드립을 즐긴다는 모순을 보인다는 것. 마치 자신들은 다르다고 믿으면서도 같은 문화를 향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사회 곳곳에서 남기는 일베식 문화적 '표식'도 거대한 이데올로기적 목적보다는 훨씬 유치한 심리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남 몰래 몰래 장난을 치면서 동질감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 그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일베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지 않더라도 해당 문화와 감수성을 공유하면서, 자신들이 국가를 지키는 객관적이고 똑똑한 '애국 보수'라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문화가 빠르게 변하면서도 특정 혐오 문화만 끈질기게 생존하고 확산되는 현상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읽힌다.
📌 원문 발췌
1700플에 걸쳐 문답했는데 요약하자면
- 일베 사이트는 이미 망함
- 일베의 기조가 디씨로 흘러감
- 일베코어는 전라도 혐오와 노무현 조롱임
- 여자일베는 프듀2-남연갤로 디씨를 시작한 사람이 많음
- 남자일베는 게임 및 기타 정보를 위해 디씨를 시작한 사람이 많음
- 일베는 과거처럼 특정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보편적 행동 양식이며, 죄책감 없이 재미를 위해 드립을 소비하는 것이 핵심임 - 여성 일베 성향 이용자들은 스스로 객관적이라 믿으며 남성 일베를 혐오하는 동시에, 특정 비하 용어를 즐기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임 - 기업 등 사회 곳곳에서 일베 표식을 남기는 심리는 대단한 목적이 있기보다, 남 몰래 장난을 치며 동질감을 확인하려는 유치하고 왜곡된 재미에서 비롯됨 - 이들은 일베라
원본 출처: 더쿠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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