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예전에 몇 년을 사귀던 남자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여자와 10년 넘게 만나고 있었대요. 그 일 이후로 몇 년을 연애를 안 하다 보니 나이를 먹어버렸네요. 친구들은 하나둘 결혼을 하기 시작하고, 위기감이 들어서 최근에 몇 년간 꾸준히 관심을 표해오던 남자와 연락을 시작했어요. 두어 번 만났는데요.

솔직히 그 남자는 저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하루종일 저를 궁금해하는 게 느껴지고, 대화도 잘 통하고, 직업도 안정적이고 정말 괜찮은 남자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매번 데이트할 때마다 정이 떨어져요ㅜㅜ

얼굴이 제 취향이 아닌 건 아닌데, 정리하지 않은 눈썹과 헤어스타일 같은 외모 관리 부분이 자꾸 눈에 들어와요. 대화하고 다른 모든 건 재밌고 즐거워서 안 만나면 좋은데, 정말 만날 때만 자꾸 정이 떨어져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저는 능력도 부족하고 가진 것도 없고, 그나마 좀 괜찮게 태어난 외모 덕분에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으려고 하는데도 잘 안 되더라고요. 예전에 잘생긴 외모를 가진 남자에게 호되게 당해놓고도 정신을 못 차리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ㅠㅠ

정말 진심으로 저를 챙겨주는 남자 앞에서 왜 이런 감정이 드는 걸까요? 외모가 정말 그렇게까지 중요한 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원문 발췌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전에 몇년 만나던 사람이 세다리에 심지어 십년넘게 만난 여자가 있다는걸 알게되고… 그뒤로 몇년동안 연애도 하지 않다가 나이가 들어버렸네요 친구들도 다들 결혼을 하기 시작하고 위기감이 들어 최근에 몇년동안 꾸준히 관심을 표하던 남자랑 연락을 시작했고, 두어번 만났는데요 저에게 맞춰주려 노력하고, 하루종일 저를 궁금해하는게 느껴지고, 대화도 잘통하고 직업고 안정적이고 정말 괜찮은 남자라는건 머리로 느끼고 있는데 정말 데이트할때마다 정이 떨어져요ㅜㅜ 얼굴이 제 취향 아닌것도 아닌건데 정리하지 않은 눈썹과 헤어스타일 등등.. 그 외 대화하는거나 다른건 다 재밌고 즐거워서 안만나면 좋은데 만날때만 정떨어지는 상황이에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저는 능력도 딸리고 가진것도 없고 그나마 좀 괜찮게 태어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