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정말 놀랐다. 이게 큰 사이즈 카페라떼인 걸 감안해도 양이 넘치도록 많았다. 특히 우유가 3/4 정도로 많이 들어간 것 같았다.

처음엔 알바생이 실수한 줄 알았다. 에스프레소보다 우유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가 있었거든. 보통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와 스팀 우유의 균형을 맞춰서 만드는데, 이건 우유 폭탄 수준이었다.

하지만 마시면서 생각을 바꿨다. 나는 우유 많은 라떼를 좋아하는데, 보통 카페에서 주는 라떼는 항상 에스프레소 맛이 너무 강했다. 이번엔 달콤한 우유의 풍미가 살아있으면서도 은은한 커피 향이 배경에 있는 정도였다. 온도도 적당했고, 우유의 벨벳한 텍스처까지 완벽했다.

원래대로라면 클레임을 걸어야 할 상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렇게 계속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실수가 아니라면, 그 알바생의 센스 있는 음료 조율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다음번에 또 같은 알바생이 있으면 같은 음료를 주문해야겠다. 만약 이게 정말 실수였다면, 이런 '좋은 실수'를 더 많이 했으면 정말 좋겠다. 완벽한 라떼를 마실 수 있었던 날이었다.


📌 원문 발췌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이게 큰 사이즈 카페라떼인 걸 감안해도 양이 넘치도록 많고 특히 우유가 3/4정도로 많이 들어간 것 같아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줬으면 좋겠다...

원본 출처: 루리웹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