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기 시작한 지 이제 2달이 되어가는 여친이 최근에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취미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응원해줬는데, 상황이 조금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여친이 카카오 오픈톡의 골프 커뮤니티에 들어갔대요. 그리고는 거기서 스크린 골프와 필드 골프 모임이 있으면 주 1회씩 참석하고 싶다고 했거든요. 문제는 단순히 골프만 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오픈톡방에서 주최하는 스크린 골프 모임에 가면 골프를 친 후 식사하고 술도 마신다고 하더라고요.

제 입장에서는 여러 생각이 들어요. 한 가지는 제가 골프를 전혀 안 치거든요. 그래서 골프 시스템이나 문화 자체를 잘 모르고 있어요. 여친이 취미 활동으로 하는 것 자체는 이해가 되는데, 주 1회씩 정기적으로 나간다는 게 선뜻 와닿지 않네요. 특히 술까지 마친다니까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혹시 제가 너무 마음이 좁은 걸까요? 아니면 애초에 사귄 지 얼마 안 되는 단계에서 주기적으로 이런 활동을 하려는 게 이상한 걸까요?

한 가지 방법은 쿨하게 생각하는 거예요. 여친의 취미를 완전히 존중해주고, '너의 취미니까 한 달에 3번이든 4번이든 재미있게 다녀와'라고 말해주는 것. 이게 가장 성숙한 태도인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 마음이 불편한 게 사실이에요. 그렇다면 제가 좋지 않은 티를 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그렇게 하면 관계가 어색해질 수 있겠지만요.

누군가 조언해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원문 발췌

여친이 골프를 최근에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사귄지는 이제 2달이고 곧 3달이 되갑니다. 카카오 오픈톡방에 골프방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에 들어가서 스크린 골프랑 필드 모임 있으면 주 1회씩 나가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오픈톡방 스크린골프모임에 가서 스크린치고 식사하고 술 마시고 온다고 하더라구요. 이럴 경우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골프를 안쳐서 골프 시스템도 모르겠구요. 쿨하게 너의 취미이니 존중하고 한달에 3번이든 4번이든 잘 다녀오라고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좀 제가 싫은 티를 내야하는건지.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