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교 교직원입니다. 어제 저희 학교(중)에서 1개 학년 아이들이 현장학습을 다녀왔는데, 요즘 시대에 이렇게까지 다녀올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 초등학교들을 보면 거의 현장학습을 가지 않는 분위기더라고요. 인근 중학교들도 올해부터는 아예 안 간다고 선생님들이 선언을 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희 학교만 올해까지는 일단 간다고 결정한 거죠.

생각해보니 예전에는 현장학습이 으레 가는 당연한 학사일정으로 여겨졌었습니다. 학생들도 기대하고, 학부모들도 당연하게 생각했고, 학교도 매년 계획을 짜서 진행했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당연함이 깨지기 시작했어요.

어제 현장학습을 다녀온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 중에 말썽 한 번 부리지 않고, 단체 규칙을 지키고, 무사히 다녀온 학생들도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학생들을 인솔하신 선생님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현장학습을 진행한다는 게 얼마나 신경 쓸 일이 많은지 알기 때문입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학부모들의 우려도 달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현장에 계신 분들은 누구나 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까지 이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는 학교의 결정도 의미 있다고 봅니다.


📌 원문 발췌

학교 교직원인데요. 저희 학교(중)는 어제 1개 학년 아이들이 현장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주변 초등학교는 거의 안가는 분위기고, 인근 중학교도 올해부터 안간다고 선생님들이 선언을 했다는데, 저희 학교는 올해까지는 일단 간다네요. 예전에는 현장학습이 으례 가는 걸로 생각했었지만, 요즘 분위기에 말썽 안부리고 무사히 다녀온 학생들도, 학생 인솔하신 선생님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