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인사업자이고 수입도 나쁘지 않습니다. 비교적 시간이 자유로워서 만삭까지 일하는 언니가 안쓰러워 가게에 나가게 됐고, 저도 집에만 있기보다는 외출 겸 돕는 겸 소소하게 벌 겸 나가게 된 거였어요.
생일 한 번 안 챙겼다고 이렇게까지 나올 일인가 싶어 올린 글인데, 5년 동안 서로 챙겨주다가 올해는 안 챙겼습니다. 그 사이 쌓인 감정이 정말 많았거든요.
언니는 늘 오빠 뒤에서 이러쿵 저러쿵 말만 많지만 앞에서는 아닌 척 합니다. 차라리 저에게 직접적으로 소통을 시도했다면 좋았을 텐데요. 저는 오빠 부부에게 정말 많은 걸 베풀었다고 생각합니다.
명의를 빌려줘서 전세 대출을 해줬고, 새언니한테 돈을 빌려주기도 했고, 출산 선물로 거금을 지원했습니다. (추가로 대출은 1년 동안 빌려줬고 돈도 다 갚았어요.) 하지만 언니에게 직접적으로 고맙다는 말을 한 마디도 못 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터진 건 아기를 보러 선물을 들고 찾아갔는데, 오빠가 아기집에 선물할 땐 미리 물어보고 하라더군요. 언니가 그렇게 말했대요. 그때 어떤 끈이 끊어진 것 같았어요. 더 이상 이 부부에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지금 저는 언니가 육아로 가게를 비워서 대신 나가서 일을 돕고 있어요. 그런데 손님이 없으면 일찍 가라 하고, 많으면 당연하게 연장을 요구합니다. 새언니가 사장이니 저에게 양해의 말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이해 못할 것 없었을 텐데요. 늘 오빠를 통해서 말을 전달하고,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오빠랑 싸울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언니 생일을 못 본 척했습니다. 어차피 평소에 서로 연락 주고받는 사이도 아닌데 가식적으로 축하하고 싶지도 않고, 생일 챙기는 게 당연한 일도 아니잖아요.
아니나 다를까 점심 때부터 오빠가 전화 오더니 왜 언니 생일을 안 챙기냐고 했습니다. 참다 참다 다 쏟아 부으니 저보고 왜 꼬였냐면서 자기가 피곤해지니 축하한다는 말 한 마디라도 하라네요. 언니가 왜 연락이 없냐고, 삐졌냐고 그랬대요.
삐져요? 그 표현이 지난 5년 동안 언니의 무례함을 참고 견딘 제 감정을 유치해 버렸습니다. 대체 그 생일이 뭐라고 하는 건지요. 연락이 없었으면 '아, 그냥 서로 챙기고 싶지 않나 보구나' 라고 받아들이면 될 것을. 나이도 적지 않으면서 바로 오빠에게 이렇게 닦달하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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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발췌
(+추가) 전 1인사업자고 수입도 나쁘지 않습니다 비교적 시간이 자유로워서 만삭까지 일하는 언니가 안쓰러워 가게 나가게 된 거고 저도 너무 집에만 있기 보단 외출 겸 돕는 겸 소소하게 벌 겸 나가게 된 거였어요 뭐 받은 거 없냐고 하시는데, 전혀요... 그냥 생일 한 번 안 챙겼다고 이러는 게 웃프기도 하고 짜증나서 올린 글이었는데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년 동안 서로 챙겨주다가 올해는 안 챙겼어요 그간 쌓인 감정이 많았거든요 언니는 늘 오빠 뒤에서 이러쿵 저러쿵 말만 많지 앞에서는 아닌 척 해요 차라리 저에게 직접적으로 소통을 시도했다면 좋았을 것을요. 저는 오빠 부부에게 많은 걸 베풀었다 생각합니다. 명의 빌려 줘서 전세 대출해 줬지, 새언니한테 돈 빌려 줬지, 출산 선물로 거금 지원해 줬지... (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