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포항 보도 출신 K야. 우리는 25년을 함께한 여상 선후배로 나의 둘도 없는 절친이였다. 너는 2학년 때 학교를 자퇴하고 그 길로 흥해의 한 티켓다방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지. 이후 호빠를 다니다 생긴 빚 2000만 원을 갚으려고 술집 보도까지 나가게 됐다.

그런 너를 위해 내가 아는 부동산 사장님께 소개시켜주고 너의 일자리를 직접 마련해줬다. 공무원인 너의 아버지를 설득하러 갈 때도 내가 함께 가줬고, 운전면허 시험을 따기 위해 운전 연습을 시켜가며 도와준 것도 나였다. 그렇게 너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들을 키우게 됐는데, 너는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런 너를 위해 나는 매일같이 술안주를 사서 네 집까지 가서 너의 말동무가 되어줬다. 그때 너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내게 고마움을 표했다. '너 없었으면 나 못 버텼을 거야'라고. 그 말이 내 심장을 파고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너희 시누이와 시누이 아들을 데리고 계곡에 놀러 갔을 때다. 너는 술에 취해 깊은 곳에 빠졌고, 나는 목숨을 걸고 너를 구해냈다. 너는 나중에 울며 말했다. '너 아니였으면 우리 아들 엄마를 못 봤을 거야'라고.

하지만 내가 결혼생활을 시작한 후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 우리 5명이 함께하던 단톡방을 너 혼자 나가면서 없애버렸다. 나는 왕따가 됐다. 너희는 나 없이 4명이서만 사진을 찍어 올렸다. 별 것도 아닌 일로 자꾸 나한테 시비를 걸고 비꼬며, 다른 애들을 주동해서 나만 남겨두었다.

몇 년이 지났지만, 너의 남편 미용실이 있는 효자동을 지날 때마다 아직도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그저 너가 얼굴을 마주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기만 바랐을 뿐이다.

하지만 너는 어떻게 했나. 남편이 돈을 잘 번다며 벤츠 220을 타고 명품을 자랑했다. 술값은 '빈-빠이'처럼 후하게 쓰면서도, 정작 어려울 땐 백록담 쿠폰 20장을 주던 사람이 너다. 보도 출신에, 티켓다방 종사자였던 과거는 어디 갔나. 결혼 전에 친구 애인과도 바람을 피웠던 너. 그리고 예전에 사귀던 남자가 너의 남편 미용실에 머리하러 갔다는 건 남편도 알고 있나?

세상에 비밀은 없다. 지금까지 들은 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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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발췌

(방탈죄송합니다) 포항 보도출신K 25년지기 ㄷㅈ여상 내 둘도 없는 절친이였던 K야 2학년때 자퇴하고 그길로 흥해티켓다방에 들어가 일하고, 호빠 다니다가 생긴 빚 2000을 갚으려고 술집보도를 뛰었지. 그런 너를 위해 내가 아는 부동산 사장님께 소개시켜주고 너의 일자리를 마련 해줬다. 네 공무원 아버지를 설득하러 갈때 함께 가준것도 나였고, 운전연습 시켜가며 면허 따게 도와준 것도 나였다. 그렇게 너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들 키우며 우울해 하는 널위해 나는 매일같이 술안주를 사서 집까지 가서 너의 말동무가 되어줬지. 니가 그랬지, 나 없었으면 못버텼을거라고. 너희 새언니랑 새언니 아들데리고 계곡 놀러갔을때, 너가 술에 취해서 깊은 곳에 빠져 혼자 죽을뻔 한걸 내가 목숨걸고 구했지. 나 아니였으면 울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