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혼이라 엄마 입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어서 이렇게 물어봅니다.
저는 완전 늦둥이 딸이고 위로 큰오빠, 작은오빠가 있어요. 둘 다 결혼했는데, 작은오빠의 부인과 많이 교류해요. 나이 차이가 덜 나서 그렇기도 하고, 무엇보다 작은오빠의 큰딸(제게는 첫째 조카)을 정말 이뻐하거든요.
그리고 큰오빠는 비슷한 또래와 결혼했고 6살 딸(저에겐 둘째 조카)이 있습니다. 제가 취업 준비 중일 때 태어난 아이라 저희 부모님이 봐주는 걸 거절하셨어요. 지금도 그게 제 때문이라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작은오빠의 부인은 육아관이 확실한 분이라 우리 집에 와도 아이한테 함부로 음식을 안 먹여요. 그건 부부의 가치관이니 당연히 아무도 터치하지 않습니다. 사실 주말에 둘째 조카를 봐달라고 했을 때 일이 있다고 거짓말하고 안 봐준 적이 여러 번 있었어요. 신경 쓸 게 너무 많으니까 괜히 욕먹을까봐 겁났거든요.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에 큰오빠가 처가에 일이 있어서 가야 한다며 둘째 조카를 한번만 맡아달라고 했어요. 오빠는 예전에 "우리가 불편하다"고 말한 이후로 아이를 맡아달라는 얘기를 더 이상 안 했는데, 그럼에도 급하게 도움을 청하는 걸 보니 정말 급한 상황이구나 싶어서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둘째 조카가 작은오빠 부인이 챙겨간 밥은 입에도 안 대고 간식만 달라고 울더라는 거예요. 고민 끝에 전날 만들었던 국수 육수가 남아 있었거든요(버리기 아까워서 안 버렸습니다). 우동을 끓여서 조카에게 먹였는데 정말 잘 먹더라고요.
첫째 조카한테는 아직 어려서 엽떡은 나중에 둘이 함께 먹자고 하고, 대신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했어요. 그런데 둘째도 자기도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하는데 완전히 안 주기도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편의점에서 저당 아이스크림을 새로 사서 조금만 먹였습니다.
그런데 작은오빠의 부인이 그걸 알고 난리가 났어요. 음식 찌꺼기도 아니고 먹던 무를 조카한테 먹이고, 어린애한테 아이스크림을 먹인다며 화를 냈거든요. 저는 우동 국물에 무, 다시마, 간장만 들어갔다고 설명했고, 아이스크림도 집에 있는 건 안 먹이고 일부러 새로 사서 먹였다고 말했는데도 화가 안 풀린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미혼이지만 아이를 봐주기만 해도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먹던 무도 아니고, 국자가 닿은 무를 "먹던 무"라고 표현한 것도 서운했습니다. 상관없는 얘기지만 그 무에는 간이 쫙 베어서 정말 맛있었거든요. 첫째 조카도 무만 골라먹을 정도로요.
혹시 제가 너무 싼 마음으로 밥을 먹여서 화난 걸까요? 배달음식은 아이한테 안 좋을 것 같고, 요리는 잘 못해서 그게 최선이었거든요. 아이스크림도 첫째만 먹이기가 뭐해서 준 거고요.
그 이후로 오빠 부부가 싸운 것 같더라고요. 오빠는 괜찮다고 신경 쓰지 말라는데, 부인이 단톡방에서 뭐라고 했나 봐요. 더 이상 아이는 안 봐준다고까지 했어요. 엄마 아빠도 제가 욕먹으니 기분이 상해서 톡방에서 "더 이상 아이를 맡기지 말라" "어디서 그런 식으로 행동하냐"며 뭐라했는데, 부인이 그걸 "시누이가 상전인 줄 아는 건가"라며 기분을 상해했더라고요.
같은 여자로서 그 분의 기분이 상할 거 알지만... 핀트가 그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이 글과 어울리는 추천 상품
위 링크는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이며,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원문 발췌
제가 미혼이라 엄마입장을 고려하지못한건가 해서 질문드립니다. 우선저는 완전 늦둥이딸이고요. 위로 큰오빠 작은오빠 있어요 둘다 결혼했고 작은새언니랑 교류를 많이해요. 언니랑 나이차가 그나마 덜나서 친한거도있지만, 작은새언니 첫째딸(저한테는 첫째조카)를 제가 되게 이뻐하거든요ㅜ 그리고 첫째오빠는 비슷한또래와 결혼했고 딸(6살)이 있습니다.저에겐 둘째조카입니다 제가 취준시절에 태어난아이라 저희부모님이 애봐주시는걸 거절하셨어요(지금도 이건 저때문이라 미안한마음을 갖고있습니다) 첫째새언니는 육아관이 확실한분이셔서 저희집에와도 아이한테 아무음식이나 안먹여요. 이건 부부의 가치관이니 당연히 아무도 터치 안하구요. 사실 주말에 둘째조카를 봐달라할때 일있다 거짓말하고 안봐준적이 여러번있긴해요ㅜ 신경쓸게 너무많으니 괜히욕먹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