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개월 전부터 눈물관이 막혀서 눈물이 자꾸만 흘러나오는 증상이 생겨 안과를 찾았습니다.
안과 의사는 실리콘을 삽입하는 수술로 눈물관을 뚫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말투로 봐서는 번거로운 수술이라며 은연중에 권장하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수술은 받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문제는 안압이 계속 높아진다는 거였습니다. 결국 2주마다 한 번씩 꾸준히 안과를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했습니다.
지난번 진료 때 의사선생님이 눈의 붓기가 빠지지 않는다며 한번 MRI를 촬영해보라고 권유했고, 어제 MRI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는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눈 위로 종양이 퍼져 있었거든요.
그 MRI 사진이 정말 내것인가 싶었습니다. 머리가 띵하고 마치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걸 어떻게 감당하지?'라는 생각만 계속 돌았습니다.
뇌종양이 악성이라면 생존률이 낮다고 합니다. 아내와 딸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몸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남편, 아빠 때문에 가족이 초상집 같은 분위기가 되니까요. 정말 너무나 미안하고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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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발췌
약 2개월 전 부터 눈물관이 막혀서 눈물이 밖으로 계속 흐르는 증상이 있어서 안과에 갔습니다. 안과에서는 실리콘을 넣는 수술을 통해 눈물관을 뚫을 수도 있으나 번거로운 수술이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안하는 것을 권장하는 듯하여 안하기로 했지만 안압이 높아져서 2주에 한번씩 계속 가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마지막 진료시 선생님이 눈에 붓기가 안빠지니 MRI를 한번 찍어 보라고 해서 어제 찍었더니... 눈위로 종양이 퍼져 있네요. 과연 저 MRI사진이 내것인가 싶었습니다. 정말 머리가 띵 하고... 이걸 어떻게 감당하지? 라는 생각에 멍해 지더군요. 뇌종양이라 저것이 악성이라면 생존률이 낮다는데 아내, 딸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몸관리 못한 남편, 아빠 때문에 집안이 초상집이니...ㅜㅜ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