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정규 퇴근이 6시인데 매일 밤 9시나 10시에 마치고 집에 오면 11시가 됩니다. 거의 매일 야근을 하는데, 그 이유가 특별한 것 같습니다.

남편 본인의 개념으로는 야근을 하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위아래로 원동력이 생기고, 자신이 지금까지 승진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회사에서도 큰 이유 없이 야근을 늦게까지 하지 말라고 경고 비슷하게 몇 번 줬었는데도, 남편은 '열심히 하는 게 뭐?'라는 식으로 엄청 오래 있다가 퇴근합니다. 실제로 일은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저는 일적으로 번아웃도 오고 심적으로 안 좋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일이 그렇게 바쁘지 않은 날이면 가끔 남편이 일찍 와서 저녁을 함께 먹고 저녁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남편은 절대 안 된다고 합니다. 일이니까 크게 터치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남편에게서 엄청 늦게 퇴근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일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물어봤는데, 남편의 답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여사원들이랑 수다 좀 떤다'고 늦은 이유를 설명한 것입니다.

남편은 평일에는 일, 주말에는 가정으로 마인드를 정해놓은 사람입니다. 그게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가족 일원인 제가 힘들 때 평일에도 저를 좀 우선으로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도 일할 때 똑같은 마인드니까요. 다만 일이 정말 많으면 제가 절대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요즘 제 일이 너무 안 되고, 너무 우울하고 너무 힘든 시기입니다. 집에서 남편이란 존재가 옆에 좀 있어주길 바라는 시기인데, 그게 어렵습니다. 더구나 저런 사유는 좀 납득하기 힘듭니다. 제가 아직도 철이 없는 건가 싶습니다.

저번에 우울하다고 와달라고 말했다가 남편과 말다툼을 했습니다. 남편은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고, 자기도 일 힘든데 일일이 와줄 수 없다', '니가 나약한 거다', '일이 바쁘고 힘들어봐라. 우울증이 오나? 그냥 무료해서 그런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남편한테 너무 의존적인 건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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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발췌

남편은 매일 저녁 9시나 10시에 마쳐서 집오면 11시쯤 됩니다. 정규 퇴근은 6시인데 맨날 야근하고 옵니다. 남편 개념 자체가 야근을 하면서 열심히하는 모습 보여야 위아래로 원동력이 생기고 자기가 지금까지 승진한 이유라고 합니다. 그동안 회사에서 큰 이유없이 야근 늦게까지하지마라고 경고 비슷하게 몇번 줬었는데도 열심히하는게 뭐? 라는 식으로 엄청 오래있다가 퇴근합니다. 근데 뭐 실제로 일은 합니다. 요즘은 제가 일적으로 번아웃도 오고 심적으로 안 좋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제가 일이 그렇게 바쁘지 않으면 가끔은 좀 그냥 와서 저녁 먹고 저녁시간을 함께 보내면 안되냐 하면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일이니까, 크게 터치하지 못하고 알겠다고 속으로 끙끙 앓는데 오늘도 엄청 늦게 퇴근한다고 전화받고 일이 많았구나 하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