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2년 차인데 정말 황당한 일이 생겼어요. 지난주 통장을 정리하다가 지난달에 500만원이 입금된 기록을 발견했거든요. 저는 분명히 받은 돈이 없는데 말이에요. 처음엔 환수금인가 싶어서 은행에 물었는데, 시어머니 계좌에서 나온 거더라고요.

일단 남편한테 얘기했어요. 남편도 몰랐대요. 그래서 시어머니한테 직접 전화를 걸었는데, 받으시더니 "아, 그거 맞다. 근데 왜 물어봐?" 이러시는 거예요. 뭔가 이상한 낌새가 풀풀했어요.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시어머니가 드디어 입을 여셨는데...

알고 보니 제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아내가 독립적으로 자기 자산을 관리하고 싶어 해"라고 거짓말을 한 거였어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그럼 며느리 명의로 자산을 좀 만들어줘야지"라고 생각하셨던 거라고요. 근데 제게 직접 말씀하지 않으신 이유는 뭐냐고 물었더니 "면박을 주면 안 받을까봐"라고 하시더라니까요.

가장 황당한 부분은 따로 있어요. 시어머니가 "또 다른 통장에도 2천만원을 넣어놨으니 그 통장번호를 확인해보라"고 하신 거예요. 제가 알지도 못하는 통장에 돈을 계속 넣고 계셨다는 뜻이잖아요.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싶어서 남편한테 확인했더니, 남편도 "엄마가 일방적으로 하신 거니까 그냥 감사하게 받아"라고 하네요.

지금 상황이 묘해요. 받은 돈도 있고, 감사는 하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게 남 계좌에 돈을 넣는 게 정상인가 싶거든요. 그리고 이게 앞으로 뭔가 빌미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시어머니의 의도는 좋았겠지만, 이런 식의 통장 관리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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