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신 분들의 의견을 정말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아직 미혼인데, 며느리 입장에서 시아버지의 여자친구는 받아들이기 힘든 존재일까요? 지난달 어버이날 가족식사에서 일이 터졌거든요.

저희 아버지는 5년 전에 어머니를 잃으셨고 혼자 계신 상황입니다. 얼마 전 어버이날 때 아버지가 가족식사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셨는데, 이 소식을 미리 알게 된 새언니가 조카(4살)를 식사자리에 데리고 오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손이 귀한 집이라 조카를 정말 많이 예뻐하고, 아버지 여친도 유치원 원장 출신이셔서 아이들을 좋아해서 조카를 보고 싶어 하셨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제가 서운함을 표시하니, 새언니의 입장은 다음과 같았어요.

첫째, 시어머니 무덤에 갈 때마다 아들에게 할머니는 저기 계신다고 설명하고 있다는 거예요. 아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결혼한 사이라고 생각하는데, 시아버지 여친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둘째, 시아버지의 사정은 어른인 자신이 이해하지만, 아이에게는 이해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 셋째는 더 심각했는데, 지금까지 시아버지 여친이 세 번 바뀌지 않았냐며 나중에 또 바뀌면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할 거냐고 묻더라고요. 혼란을 주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넷째, 시아버지 여친이 오지 않는 자리면 조카와 함께 가겠다고 선언했어요. 다섯째는 시아버지의 연애를 알고 싶지 않다며, 시아버지가 여친 이야기를 하는 것(여친과 잠깐 헤어졌을 때 힘들다고 하셨다고)이 들기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반면 저는 아버지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지만, 일한다고 바쁜 우리를 대신해 여자친구가 건강도 챙겨주고 연락도 잘 해주니 차라리 안심이 돼요. 그리고 아버지가 아직 젊으시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버지가 얼마 전 뇌경색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하셨다는 거예요. 그래서 자식된 입장으로는 여친이 자주 바뀌어도 괜찮으니 누군가가 아버지를 챙기고 자주 들여다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뇌경색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은 자식이라면 당연한데, 그걸 누군가가 대신해준다면 감사할 일 아닌가요.

그리고 아버지는 지병이 있으셔서 여자친구가 집에 왔다 갔다 하면 혹시 모를 고독사는 피하겠지 하는 마음도 커요. 또한 아버지는 가족 식사에 본인 친구들도 종종 초대하셨어서 (약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잘 사는 자식들이 자신을 챙겨준다는 걸 자랑하고 싶어 하시는 것 같음), 여친을 초대한 것도 별 생각 없이 그런 것 같거든요.

그리고 이번 여친은 1년 넘게 오래 만나고 계세요. 아버지가 좀 철이 없긴 하다는 건 저도 알고 있지만요.

오빠도 새언니가 이렇게 나오는 걸 예상하지 못했는지, 별로 기분은 안 좋아 보였지만 어차피 새언니 말에 무조건적으로 따를 거라고 하네요. 오빠의 힘은 없어요.

사실 제가 새언니 입장이라면, 자신이 시아버지한테 여친 핑계로 신경 덜 써도 되니 좋아할 것 같은데... 기혼분들이 보시기에 며느리 입장에서 시아버지의 여자친구는 받아들이기 힘든 존재일까요? 정말 조카가 아버지 여친을 보면 혼란스러워할까요? 저는 새언니 입장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 이 글과 어울리는 추천 상품

위 링크는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이며,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원문 발췌

결혼하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저는 미혼인데, 며느리 입장에서 시아버지의 여자친구는 받아들이기 힘든 존재일까요? 저희 엄마는 5년전 돌아가셨고 저희 아빠만 남아계신 상황입니다. 얼마전 어버이날때 아빠가 가족식사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셨는데, 아빠 여친이 온다는 걸 알게 된 새언니가 조카(4살)를 식사자리에 데리고 오지 않았습니다. 아빠가 손이 귀한 집이라 조카를 엄청 예뻐하고... 아빠 여친도 아이를 좋아해서(유치원 원장이었다고 하심) 조카를 보고 싶어 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제가 서운함을 표시하니, 새언니의 입장은

  1. 시엄마 무덤에 갈때마다 아들에게 할머니는 여기 계신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결혼한 사이라고 생각하는데, 시아빠 여친을 어떻게 알려줘야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