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달 ㅇㅇ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던 신부입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신랑 A씨와는 3년을 사귀다가 작년 봄에 프로포즈를 받았거든요. 결혼식 날짜도 정했고, 청첩장도 500장을 뿌렸어요. 양가 부모님도 만나셨고, 예물도 주고받았어요. 결혼식 당일 아침까지만 해도 신랑은 "기대된다"며 문자를 보냈습니다.
신랑이 오지 않은 건 예식 시작 20분 전이었어요. 신랑 측 주례자가 "A씨가 안 보인다"고 연락했어요. 처음엔 길을 잘못 들었거나 하는 줄 알았죠. 근데 10분, 20분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어요. 하객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저희 엄마는 울기 시작하셨어요.
신랑 형이 전화를 받았어요. A씨가 "미안하다, 진짜 결혼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대요. 그것도 충격인데, 더 충격인 건 뒤였어요. A씨가 "전여친 B씨와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거였어요. 그 여자는 2년 전에 헤어진 사람이었어요.
결국 신랑과 B씨는 그날 오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갔대요. 나중에 알고 보니 A씨는 한 달 전부터 B씨와 계속 연락하고 있었어요. 내가 결혼식 준비로 바쁠 때, 몰래 만나고 있었다는 거예요. 내 친구들은 A씨의 SNS를 찾아봤어요. 거기엔 B씨와의 자취방 사진이 올라와 있었어요. 날짜를 보니 우리 약혼식 일주일 후였어요.
저는 지금 심리 상담을 받고 있어요. 부모님께 얼굴을 들 수 없었어요. 결혼식 비용 2,000만 원은 환수할 수 없었어요. 가장 억울한 건, 제 잘못도 없는데 이렇게 됐다는 거였어요.
혹시 이렇게 된 경험 있으신 분 계세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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