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이 제 결혼식이었어요. 신랑 C씨와 5년 연애 끝에 결혼합니다.

그런데 결혼식 30분 전, 신부 대기실에 낯선 여자가 들어왔습니다. 한참 어리고 저보다 키도 컸어요.

"A 언니죠? 저 D 동생이에요."

D는 제가 7년 전에 헤어진 전 남친입니다. 그 사람 동생은 처음 봤는데, 어떻게 결혼식장을 알고 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됐어요.

"무슨 일로 오셨어요?"

"오빠가 이거 전해드리래요. 직접 못 와서 죄송하대요."

봉투였습니다. 열어봤더니 축의금 30만원이랑 손편지가 있었어요. 편지에 뭐가 적혀 있었는지 차마 다 적진 못하겠는데, 마지막 줄이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7년 전 그날, 내가 너 못 잡은 거 평생 후회할 거 같아. 행복해라."

문제는 이걸 본 신랑 C씨의 어머니가 옆에서 같이 읽으셨다는 겁니다.

식 끝나고 시댁 식구들이 저를 둘러싸고 묻기 시작했어요. "그 사람이 누구냐", "지금도 연락하느냐", "왜 결혼식에 동생을 보냈냐".

저는 7년 동안 단 한 번도 연락한 적 없습니다. 정말 결혼식 그날 처음으로 동생을 본 거예요.

신랑은 제 편을 들어주는데, 시어머니는 아직도 의심하시는 눈치예요.

D씨한테 직접 전화해서 따져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살아야 할까요? 신혼여행 내내 이 생각만 했네요.


🛒 이 글과 어울리는 추천 상품

위 링크는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이며,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