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ㄱㅁ디지털 마케팅팀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데, 최근에 있었던 일이 정말 황당해서 올립니다.

이번 상반기 신입 공채에서 최종 인터뷰를 봤는데, A씨라는 지원자가 있었어요. 서류 심사, 1차 면접 모두 통과한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제 팀에서 진행하는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어요. 저도 OK 했는데, 인사팀에서 합격 공지 직전에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팀장님, 이번 지원자는 조직 문화 적합도 때문에 불합격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뭔 소리? 싶었죠. 그 다음날 인사담당자 B씨에게 직접 물었어요. "A씨가 뭘 잘못했는데요?" 그럼 B씨가 "아, 임원진 면접 때 목소리 톤이 문제라고 하더라고요"라고 했어요. 저는 황당했어요. 신입 면접에서 목소리 톤을 떨어지는 이유로? A씨는 차분하고 전문적인 목소리였는데요.

알고 보니 최종 면접 때 참여한 임원진 C부장이 "저 정도의 톤으로는 고객 대응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평을 남겼대요. 근데 C부장은 전 회사에서 영업 경력이 길었던 거고, 저희 팀은 온라인 마케팅 팀이에요. 기획, 분석, 콘텐츠 제작이 주 업무지, 고객 대면이 많지 않아요. A씨는 포트폴리오도 좋았고, 기획 질문에도 똑똑하게 답했어요.

제가 B씨한테 "이건 좀 이상한데요. A씨의 기술, 역량은 어때요?"라고 물었고, B씨도 "기술은 충분하다고 했어요"라고 답했어요. 결국 "목소리 톤" 때문에 떨어진 거거든요. 저는 그 자리에서 "그럼 이건 성차별 논란도 될 수 있고, 역량 평가가 아니니까 다시 검토해 달라"고 했어요.

며칠 뒤, A씨를 합격 처리했대요. 근데 C부장이 제 팀장실에 찾아와서는 "넌 왜 임원 판단을 뒤집으려고 하는가"라고 으름장을 놨어요. 그 자리에서 딱 잘라 "목소리 톤으로 역량을 판단하는 건 올바른 채용 프로세스가 아니라고 봅니다"라고 답했어요.

지금 A씨는 우리 팀에 신입으로 들어왔고, 업무 능력도 기대 이상이에요. 근데 C부장은 계속 저를 견제하더라고요. 직급이 높다고, 목소리 톤 따위로 사람을 판단하고, 지적받으면 역정을 내다니... 이게 정상일까요?

같은 경험 있으신 분들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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